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비속어 발언 논란을 둘러싸고, 부산지역 60여개 단체로 꾸려진 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가 3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비속어 발언 논란을 둘러싸고, 부산지역 60여개 단체로 꾸려진 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가 3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온 나라가 한국어 듣기평가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미국 방문에서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를 언론 탓으로 책임을 돌린 국민의힘은 MBC를 찾아갔지만, 시민단체는 국힘 당사 앞으로 달려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압박했다. 부산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윤 대통령 발언 비판 피켓이 등장했다.

강공모드 대통령, MBC 소송전 국힘... 거세지는 비판

3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 마이크를 잡은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사태를 해결하지는 못할망정 판을 키우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 자리에 선 이유를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부산 60여 개 단체로 꾸려진 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부산시당 앞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난 이후 불거진 '이 xx, '쪽팔려서, 바이든' 파문을 놓고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반박한 데 따른 공개적 대응이다.

대통령의 이러한 반응에 국민의힘은 '자막 조작'을 주장하며 지난 28일 MBC를 항의방문했다. 그러나 부산지역의 단체는 이들이 부적절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적인 대화였지만 문제가 있었다고 정중히 사과하면 정리가 될 텐데 되레 국민과 언론을 겁박하는 지경"으로 사태를 악화일로로 몰고 가고 있다는 우려다.
 
3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사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3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사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언론관련 단체는 당사자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이를 지적한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문제의 처음과 끝은 모두 윤 대통령과 여당에 있다"라며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명부터 비보도 요청, MBC 소송까지 "대통령과 여당의 언론을 대하는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고 규탄했다.

운동본부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열거했다. 이번 주 한국갤럽(27일~29일), 쿠키뉴스·데이터리서치(26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의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한 응답자는 24%로 나타났고, 쿠키뉴스·데이터리서치 조사에서는 75.8%가 대통령, 여당의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봤다(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한국갤럽,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 각각 참조).

이를 설명한 참가자들은 "지난 사례에서 보듯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라고 꼬집었다. 준비한 회견문을 낭독한 지은주 부산겨레하나 대표, 문제열 부산민중연대 대표는 "지금이라도 겸허하게 사과해야 한다. 대신 국민, 언론과 싸움을 선택한다면 우리도 당당하게 맞서나갈 것"이라고 후속 행동을 경고했다.

주말 촛불도 영향받나?

부산 거리 집회에서는 "쪽팔려서 못 살겠다"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인 23일 부산 도심인 서면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5차 부산 촛불행동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비속어 논란에 대한 의견을 직접 피켓으로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당시 사회를 본 최지웅 촛불승리 전환행동부산 집행위원장은 <오마이뉴스>에 "여러 의혹에 책임을 묻는 집회를 다섯 달째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은 외교참사를 둘러싸고 부끄러운 것은 국민의 몫이라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논란으로 그는 내달 열리는 6차 촛불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비속어 발언 논란을 둘러싸고, 부산지역 60여개 단체로 꾸려진 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가 3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비속어 발언 논란을 둘러싸고, 부산지역 60여개 단체로 꾸려진 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가 3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댓글1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