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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청소년 '기후정의 행진'.
 경남 청소년 "기후정의 행진".
ⓒ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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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청소년 '기후정의 행진'.
 경남 청소년 "기후정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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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지금 당장 행동하라."
"기후위기, 우리는 살고 싶다. 함께 해요."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행동'을 호소하며 거리로 나섰다. 경남 거제, 진주, 김해, 통영, 양산지역 15개 초등학교 학생 1023명이 23일 기후정의행진을 벌인 것이다. 어린이들이 어른들한테 울림을 주었다.

환경과생명을지키는 경남교사모임이 신현초, 칠천초, 사등초, 국산초, 아주초, 대곡초(진주), 관봉초, 경운초, 산양초, 김해대곡초, 경운초, 성산초, 계룡중 학생들과 함께 이날 기후행동에 나섰다. 학교마다 이날 행진은 수업(현장학습)'로 처리가 되었다. 거제 신현초교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수업의 하나로 행진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청소년들의 행진은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기후정의행진에 앞서 열렸다. 그레타 툰베리(스웨덴) 학생이 매주 금요일마다 기후위기 속 당장 대응을 호소하며 '학교 파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거리로 나선 것이다.

학생들은 상자 겉면에 갖가지 구호를 쓴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들은 학교를 나와 거리 행진하기도 하고, 육교 위에 올라가 서 있기도 했다. 또 청소년들은 공원에 모여 구호를 외치거나 호소문을 발표했다. 거제 신현초교 학생들은 학교 옆 둘레길을 걷기도 했다. 또 진주 관봉초‧대곡초 학생들은 망경동 대숲 앞을 걸으며 구호를 외쳤다.

김해 구봉초 학생들도 학교를 나와 거리를 걸으며 구호를 외쳤다. 청소년들이 행진에 나서자 어른들도 나와 응원하기도 했다.

이유진 학생(신현초)은 선언문을 통해 "학생 324명이 지구를 대신해서 밖으로 나왔다. 지구의 맘을 담아 글을 적고, 지구의 맘으로 지나가는 차와 사람, 구름, 꽃을 보는 날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주일 동안 기후 위기에 대한 공부를 했고, 기후위기가 인간의 생활, 기업의 생산활동 산림파괴 등에서 시작되었고, 인간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위기에 대한 원인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이다. 인간 때문에 발생했다. 그리고 인간만이 멈출 수 있는 일이다. 오늘은 이것을 세상에 알리는 날이다"고 했다.

어른들에 대해, 이유진 학생은 "지금 당장 편하게 살기 위해서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않는 무분별한 계발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기후위기가 계속 될 것이고, 우리에게 미래란 없다"고 경고했다.

학생들은 "어른들이 기후위기를 멈추기 위한 행동을 즉각 행동으로 보여 주세요", "많은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미래 세대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공포 대신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라고 외쳤다.

김하은 학생(진주 대곡초)은 "얼마 전 수업시간에 동영상으로 죽은 고래를 보았다. 고래 뱃 속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 그걸 보고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쓰레기는 사람이 버렸는데 고래는 목숨을 잃었다. 고래가 살 수 없는 바다는 사람도 살 수 없을 것이다. 고래가 죽지 않도록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먹는 생선 몸속에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나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버린 것이 결국 다시 사람에게 돌아온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 학생은 "어른들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경제성장과 돈이 아니다. 어른들이 기후위기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하길 바란다"며 "지구가 불타고 있다. 우리의 집이 불 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불을 끄기 위해, 불이 더 커지지 않게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어린이들의 행진에는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을 비롯해, 진주‧김해기후위기비상행동 소속 어른들도 참석해 응원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졌다. 희망이 보인다. 스웨덴을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매주 금요일마다 기후위기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거리로 나온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의 행동은 어른들한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어른들이 반성해야 한다. 어른들이 행동하면 아이들이 거리로 나올 이유가 없이 학교에서 공부만 할 것이다. 어른들이 행동하지 않으니까 아이들이 나선 것"이라며 "아이들이 손팻말을 들고 길거리에 나온 것은 쉽게 말해 데모를 한 것이다. 기후위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청소년들이 보여주었다"고 했다.

거리에 나선 한 청소년이 다음과 같이 외쳤다.

"우리가 멸종위기종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
 
경남 청소년 '기후정의 행진'.
 경남 청소년 "기후정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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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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