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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2022 서울건축문화제' 관람객들이 도슨트 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2022 서울건축문화제" 관람객들이 도슨트 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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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축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2 서울건축문화제'(http://saf.kr)가 25일 막을 내린다.

올해로 40년을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완공부문)은 지난해 문을 연 신길중학교에 돌아갔다.

서울시 건축상은 지난 40년 동안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는 빼어난 건축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힐튼호텔(1987),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1990), 영등포 민자역사(1992), 서울 월드컵경기장(2002), 삼성미술관 리움(2005), 영등포 타임스퀘어(2010), 윤동주문학관(2014), 문화비축기지(2019) 등이 대표적인 수상작들이다.
 
서울시 건축상(완공부문)을 수상한 신길중학교의 모습
 서울시 건축상(완공부문)을 수상한 신길중학교의 모습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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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상을 받은 신길중학교(설계자: 이현우, 이집건축사사무소)는 거대하고 화려한 건축물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최근의 트렌드에 제동을 건 듯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3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한복판에 개교한 이 학교는 인근 20층 규모 아파트들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성냥갑처럼 빽빽한 아파트와 달리 알록달록한 색상의 삼각형 지붕을 올린 탓이다.

특히 남향을 향해서는 전면부터 2, 3, 4층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2층 옥상을 3층의 마당처럼, 3층 옥상을 4층의 마당처럼 쓸 수 있다. 학생들이 옥외활동이나 휴식을 위해 밖으로 나가고 싶을 때 1층을 거치지 않고도 언제라도 마당처럼 펼쳐진 인근 건물의 옥상으로 나갈 수 있게 설계됐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Lifestyle(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시민들의 공간 문화를 돌아보자는 올해 건축문화제의 방향과도 맞닿아있는 선정 결과다.
  
9월 17일 오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3층 비움홀에서 서울시 건축상 수상자 간담회가 열렸다.
 9월 17일 오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3층 비움홀에서 서울시 건축상 수상자 간담회가 열렸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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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 이현우씨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열린 수상자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박스 형태의 아파트에 살게 되는데, 학생들이 머무는 학교는 집보다도 집 같아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웃집에 가는 것처럼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상에는 ▲ 강감찬 도시농업센터(이소진, 건축사사무소 리옹) ▲ 김근태 기념도서관(홍규선, 여느건축디자인 건축사사무소) ▲ 퀸마마 빌리지(홍영애 정영섭,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 등 세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 건축상 ‘나와 함께한 건축 이야기’ 부문을 수상한 김소현의 '식물 공동주택'
  서울시 건축상 ‘나와 함께한 건축 이야기’ 부문을 수상한 김소현의 "식물 공동주택"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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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건축상 40회를 맞아 건축계의 세대교류와 국제화를 증진하기 위해 신설된 국제학생작품 부문 대상에는 'LIBERATING COLUMNS'(기둥은 탈출했습니다)의 장호준씨(연세대 4학년, 염상훈 건축공학과 교수 지도)가 선정됐다. '나와 함께한 건축 이야기' 부문에는 '식물 아파트'로 재탄생한 집 옥상의 모습을 조명한 김소현씨의 '식물 공동주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들은 오는 25일까지 시청 인근 서울도시건축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23일에는 건축 설계사무소와 클리오·메가박스 사옥 등을 둘러보는 성동구 로컬투어와 오픈오피스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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