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서 아름다운 별들을 볼 수 있을까? 19일 새벽 3시 30분 대전에서 대청호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몇 년 전 대청호의 물안개 풍경이 머리속에 남아 있어, 물안개 낀 대청호를 생각하며 차를 몰았다.
대덕구 삼정동 이촌마을에 도착하니 새벽 4시이다. 구름 사이로 달이 숨었다가 살짝 얼굴을 내밀기를 반복한다. 달 주변에 별들이 보이는데, 이곳은 가로등이 밝고, 달도 밝아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어둠을 뚫고 대청호 오백리길을 천천히 걷는다. 희미한 불빛에 작은 고깃배가 보인다. 기온 차가 커야 호수 위로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데, 이날은 물안개는 볼 수 없다. 산자락을 돌아서니 이촌마을이 보인다. 가로등이 밝게 빛난다. 호수 위에 비친 마을 풍경이 아름답다.
오전 6시 20분 정도 되니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든다. 호수를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솟아오른다. 아침 7시가 넘으니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아름답다. 새벽 산책길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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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대덕구 삼정동 이촌마을에서 바라본 달과 별. (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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