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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창원진해 속전항을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창원진해 속전항을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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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번째 생긴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경남권역에도 18일 저녁부터 바람이 점점 세차게 불고 있다. 경남권역에 '태풍 예비특보'와 '강풍주의보', '위험예보 주의보' 등의 기상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4시 10분을 기해 경남 10개 시군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효했고, 18일 오후 2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남지역은 위기경보 '주의 비상1단계'가 내려졌다.

난마돌은 19일 새벽부터 낮 시간 사이 남해안에 최근접하고, 강한 바람과 함께 강수량이 시간당 30~60mm 정도가 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남 남해안 중심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5~35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와 시군이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는 17일에 이어 18일 일요일에도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태풍이 경남을 직접 통과하지는 않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공무원들이 다소 피곤하더라도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유사시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해야 하며, 특히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긴급대책회의를 마친 뒤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한 부지사와 실국장들은 각각 재해대비시설, 건설현장, 해안 저지대 등 분야별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박 도지사는 먼저 창원진해구 속천항을 찾아 해안변 월파 대비실태와 어선 대피상황등을 점검했고, 이어 용원어시장 일대 침수 방지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용원배수장을 찾아 배수펌프 정상작동 여부, 시설물 관리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도지사는 "수위 상승으로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해안지역의 배수시설에 문제가 없도록 시군에서 다시 한번 점검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거제 장목항 현장을 찾아 어선결박, 피항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수산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점검반 운영, 도민홍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18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전대비 태세와 대처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홍남표 시장은 "관계부서와 전 공무원들에게 상습침수지역, 반지하 시설, 해일발생 지역 등 인명 피해 발생이 높은 우려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여 단 한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종우 거제시장도 이날 점검회의를 열었다. 박 시장은 "앞서 발생된 제11호 태풍 '힌남노'때는 태풍 대처에 만전을 기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았지만 방심하지 말고 이번 태풍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른 방파제·갯바위 낚시객과 해안산책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18일 오전부터 태풍 특보 해제 시까지 국민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국민들께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저지대나 갯바위, 방파제 등 연안 위험구역에 출입을 자제하여 사고예방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창원진해 속전항을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창원진해 속전항을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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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8일 태풍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8일 태풍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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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풍, #난마돌,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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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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