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주의 이준원, 곽래승 선수 .

▲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주의 이준원, 곽래승 선수 . ⓒ 파주시민축구단

 
리그 출범 이래 가장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K3리그.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2년 전 승격한 파주시민축구단과 지난해 승격하여 K3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흥시민축구단이 각각 1, 2위를 다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두 팀이 다가오는 8일 오후 7시 파주스타디움에서 격돌하게 되었는데, 사실상 이번 시즌의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려내는 승부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많은 팬들의 예측이다.

다음은 지난 5일과 6일에 각각 진행된 파주시민축구단 소속 곽래승·이준원(아래 곽·이), 시흥시민 축구단 소속 송민우·이창훈(아래 송·이)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곽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파주시민축구단의 주장을 맡고 있는 23번 곽래승입니다. 원래 포지션은 포워드이지만 작년부터 팀사정으로 인해 쓰리백의 오른쪽 수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 "안녕하세요. 저는 파주시민축구단에서 중원을 담당하고 있는 28번 이준원입니다."

- 파주가 K4우승을 한 지 2년 만에 K3리그에서의 우승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팀이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곽 : "올해는 시즌 전부터 팀의 수비조직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는데 선수들 개개인이 전술을 잘 이해하고 서로 잘 믿고 소통하면서 경기를 뛰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 다음 경기 상대가 파주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시흥입니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 : "순위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인데,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인해 곽래승 선수 본인을 비롯한 최우재 선수 등 주축자원들이 빠지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그럼에도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곽 : "일단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경고누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어떤 선수가 들어가든 모두가 같은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시흥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 반대로 이준원 선수 입장에선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형들이 경고누적으로 빠져서 아쉽긴 하지만 그 자리에 들어오는 선수들도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해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우선은 일요일에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다들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파주가 지금의 순위를 굳히기 위해서 팀적으로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마지막으로 팬분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 "이번시즌에는 실점을 한 뒤 따라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경기 초반에 집중하는 힘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상위권 팀과의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러한 팀들을 상대로 실점을 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하면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곽 : "이번시즌에도 많은 분들께서 홈경기 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 때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시즌초반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선수단은 마지막 경기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우승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시흥시민축구단 송민우, 이창훈 선수 .

▲ 시흥시민축구단 송민우, 이창훈 선수 . ⓒ 시흥시민축구단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송 : "안녕하세요. 시흥시민축구단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미드필더 10번 송민우라고 합니다."

이 : "안녕하세요. 시흥시민축구단 공격수 18번 이창훈이라고 합니다."

- 승격팀 시흥의 돌풍이 무섭습니다. 주장으로서 생각하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무엇일까요?
송 : "우선 선수들이 매경기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 있고, 개인적인 욕심하나 없이 원팀을 생각하며 뛰다보니 이런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음 경기 상대가 선두를 다투고 있는 파주입니다. 이창훈 선수는 지난 파주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하시는 등 좋은 기억이 있으신데,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를 위한 키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이 : "이번 파주전 승리를 위해서는 팀원들 모두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간절함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 "파주가 저희와의 지난 경기 이후로 패배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 무패행진을 깨고 싶은 마음이 크고, 이 경기를 통해 다시 1위를 탈환하고 싶습니다."

- 전반기 시흥의 목표를 잔류로 설정했다가, 이제는 우승으로 바꾸셨다고 들었습니다. 새로운 목표를 위해 팀적으로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송 :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후반기로 갈수록 훈련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훈련 때부터의 집중력을 매번 강조하고 있고,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항상 같은 마음을 유지하자고 늘 얘기하고 있습니다."

- 이제 정규시즌도 2달 밖에 남지 않았어요. 이창훈 선수는 전역을 하시면 K3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남은 시간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으신가요?
이 : "남은시즌을 저희가 목표로 했던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즌이 곧 끝나가는 이 시점에 매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다보면 분명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송 : "시즌초반 성적이 좋았을때도 다들 주변에서 잠깐이겠지라는 시선이 강했지만 이제는 결과를 통해 시흥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홈원정 무관하게 항상 함께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이곳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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