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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봉화군 재산면 길산리에 있는 한 광산 지하 갱도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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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광산에서 갱도 안 광석더미가 무너져 광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6분쯤 경북 봉화군 재산면 길산리에 있는 광산 지하 50m 갱도에서 50대 A씨와 70대 B씨가 작업을 하다 광석더미가 꺼지면서 5m 아래 구덩이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A씨는 가까스로 갱도를 빠져나왔으나 발목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고 B씨는 흙더미에 매몰돼 있다가 사고 발생 약 6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이 갱도에는 모두 10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8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력 59명과 장비 26대 등을 투입했지만 2차 붕괴, 매몰 등에 대한 우려로 광산 전문가의 안전진단을 마친 후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광산은 납과 아연 등을 캐는 곳이다.

경찰은 갱도 붕괴 원인을 비롯해 작업 현장에서 산업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