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몬차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나폴리 김민재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몬차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나폴리 김민재 ⓒ 나폴리 트위터

 
'괴물 수비수' 김민재(SSC 나폴리)가 개막 두 경기 만에 이탈리아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라운드 AC 몬차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나폴리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몬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민재는 후반 추가시간에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로 골까지 터뜨리며 홈 개막전을 보러 온 나폴리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각인시켰다.

김민재는 지난주 베로나와의 시즌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나폴리는 2연승(승점 6)을 질주하며 1위로 올라섰다.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몬차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나폴리 선수들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몬차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나폴리 선수들 ⓒ 나폴리 트위터

 
나폴리는 한 수 위의 전력을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몬차의 수비진을 두들겼다.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하던 나폴리는 35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패스를 받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공을 날카롭게 감아 차는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한 전반 추가시간에는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가볍게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나폴리는 후반 16분에도 크바라츠헬리아가 몬차 수비진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다시 한번 골을 터뜨렸다. 사실상 나폴리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수비를 맡던 김민재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나폴리의 코너킥 상황에서 몬차의 수비진으로 파고든 김민재는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자신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곧이어 경기는 나폴리의 4-0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몬차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데뷔골을 터뜨리는 나폴리 김민재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몬차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데뷔골을 터뜨리는 나폴리 김민재 ⓒ 나폴리 트위터

 
이날 김민재는 강력한 대인 방어와 원활한 빌드업 등 자기의 강점을 한껏 발휘했다. 특히 패스 성공률이 93%(53/57)에 달했고, 이 가운데 롱패스를 4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나폴리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또한 전반 12분에는 직접 드리블을 하며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8분에는 절묘한 침투 패스로 몬차 수비진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이처럼 공수 양면에서 큰 활약을 펼친 김민재에게 축구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8점을 줬다.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골을 도운 지엘린스키가 가장 높은 8.5점을 받았고 멀티골을 터뜨리며 8.0점을 받은 크바라츠헬리아에 이어 나폴리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완벽한 수비에다가 득점 능력까지 보여주며 이탈리아 무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김민재의 활약에 아시아 출신 중앙 수비수를 처음 맞이하는 나폴리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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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나폴리 유럽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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