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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수확량이 늘어난 18일 신진도수산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북적거리고 있ㄷ. 이날 수산시장에서는 20마리 1상자가 5만원에 거래됐다.
▲ 오징어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거리는 신진도수산시장 오징어 수확량이 늘어난 18일 신진도수산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북적거리고 있ㄷ. 이날 수산시장에서는 20마리 1상자가 5만원에 거래됐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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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상자 주세요!"
"여기는 2상자요!"

"내장 손질해 주나요?"
"물론입니다. 손질비는 따로 받지 않습니다."


18일 오징어배들의 조업이 활기를 되찾으면 신진도수산물시장에도 오징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선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폭우로 인해 해수면 높이가 최대 721cm까지 높아지면서 오징어배들이 조업에 나서지 못해 오징어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이 기간에는 오징어 물회와 내장까지 통째로 굽는 오징어통구이를 파는 식당에서조차도 산 오징어를 맛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17일과 18일 날씨가 맑아지면서 오징어배들이 조업에 나섰고, 18일 수확은 절정을 맞았다.

18일 찾은 근흥면 신진도수산물시장에는 마치 오징어 풍어를 아는 듯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일임에도 수산시장 인근의 공영주차장은 만차였다.

이날 오징어 20마리 1상자 가격은 소비자가로 5만 원. 저렴하지 않은 산지물가였지만 신진도수산물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었다.

오징어 굽는 냄새로 가득 찬 신진도수산물시장
 
숯불에 올려진 오징어 통구이. 내장까지 썰어 순대처럼 먹는 맛이 일품이다. 냄새 또한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끈다.
▲ 오징어 통구이 숯불에 올려진 오징어 통구이. 내장까지 썰어 순대처럼 먹는 맛이 일품이다. 냄새 또한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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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통구이는 냄새는 물론 그 맛도 일품이어서 미식가들의 발길을 태안반도로 이끌고 있다.
▲ 오징어 통구이 오징어통구이는 냄새는 물론 그 맛도 일품이어서 미식가들의 발길을 태안반도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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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쪽 수산시장이 오징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거리는 사이 수산시장 뒤편 음식거리에서는 오징어 굽는 냄새가 진동했다.

오징어 냄새를 맡고 어느새 수산시장 뒤편에도 소비자들이 북적거렸다. 음식거리에서는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오징어를 건져 올려 만든 오징어 물회와 함께 호일로 감싸진 채 숯불에 구워지고 있었다.   호일이 벗겨지고 그 안에서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과 강렬한 오징어 특유의 냄새까지 풍기며 붉게 잘 익은 오징어가 자태를 드러냈다.

그대로 도마 위에 올려진 통구이 오징어는 검은 먹물과 내장이 잘 어우러져 마치 오징어순대를 연상시키며 입맛을 자극했다.
   
수산시장 뒤편 식당가를 찾은 한 소비자는 "이 시기가 아니면 오징어물회와 통구이를 맛볼 수 없을 것 같아 수산시장을 찾게 됐다"며 "동해에서만 잡히던 오징어가 서해인 태안에서 잡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왔다는 김아무개씨는 "태안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는 소식을 듣고 맛보기 위해 먼 길을 왔다"며 "산지에서 직접 신선한 오징어를 맛봐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고, 평일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수산시장을 찾은 것에 또 놀랐다"고 설명했다.

수산시장에서 오징어를 판매하는 중도매인 A씨는 "오징어는 날씨에 따라 가격대가 들쭉날쭉하는데 오늘은 어제에 비해 수확량이 많아 2만 원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면서 "오징어철이 곧 수산시장도 대목인만큼 오징어를 구입하러 오는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다음에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분이 상하지 않게 친절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보였다.
 
충남 태안군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인 신진도수산물시장에는 오징어 풍어로 인해 관광객과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진항에서 오징어를 말리고 있다.
▲ 오징어로 가득 찬 신진항 풍경 충남 태안군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인 신진도수산물시장에는 오징어 풍어로 인해 관광객과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진항에서 오징어를 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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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진도 수산시장에서는 20마리 한상자가 5만원에 거래됐다. 내장을 제거하는 오징어손질은 무료다.
▲ 오징어 한상자에 5만원 이날 신진도 수산시장에서는 20마리 한상자가 5만원에 거래됐다. 내장을 제거하는 오징어손질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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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해안이 주산지이던 오징어는 최근 동중국해로부터 난류가 유입되면서 태안을 비롯한 서해안에도 오징어 어장이 다수 형성됐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은데다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고 맛이 좋은데다 수도권까지 거리가 가까워 빠른 운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태안군 일원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의 수산물 판매점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여름철 태안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청정 바다내음 가득한 태안산 오징어를 많은 분들이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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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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