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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으로 해마다 10여만 명이 찾는 거제시 소재의 지심도
 동백섬으로 해마다 10여만 명이 찾는 거제시 소재의 지심도
ⓒ 국내셔널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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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포진지. 지하 탄약고 양 옆으로 포대를 설치했다.
 일제의 포진지. 지하 탄약고 양 옆으로 포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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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강제로 점령해 섬 전체를 군사시설로 요새화했던 거제 지심도를 보전하는 시민운동이 벌어진다. 이른바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기증을 통해 보존 가치가 있는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을 확보하여 보전‧관리하는 운동"을 말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이사장 조명래)와 섬연구소(소장 강제윤)는 지심도의 전쟁유산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 모금운동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동백섬'으로 잘 알려진 지심도는 거제시에 위치한 10만여 평의 작은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했으면서도 일본 대마도와 55km 정도 떨어져 있다.

태평양전쟁을 준비하던 일제는 1912년 설치한 '진해만요새사령부' 및 부산항 방어와 대한해협의 경계를 위해 지심도를 강제 점령했고, 1936 당시 지심도에 거주하던 13가구의 주민은 인근 지세포와 장승포로 쫓겨났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일제는 1936년 7월 10일부터 1938년 1월 27일까지 18개월 동안 지심도에 군사시설을 배치하고 섬 전체를 요새화한다"며 "특히 지심도에 '헌병대 분주소'를 가장 먼저 설치하면서 주민 감시와 강제이주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건설된 군사시설로 포대, 탄약고, 관측소, 전등소, 방향지시석, 서치라이트 보관소, 경계표찰 등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이 단체는 "지심도 주민들은 일제의 군사시설 및 부대시설의 보수와 운영을 위해 조선인들이 징용됐다고 증언한다"며 "현재 남아 있는 군사 부대시설은 지역주민들의 주거공간으로 재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심도는 총 1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면 대부분 민박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일제강점기 군사 부대시설로 지어져 현재 주민들의 주거공간으로 재이용되고 있는 근대 건축물을 매입할 계획"이라며 "매입한 건축물은 지심도의 자연환경과 전쟁유산 보전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지심도에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선언한 것은 그만큼 개발 압력에 따른 훼손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며 "최근에는 자치단체가 지심도를 관광단지화를 계획하면서 주민과의 갈등을 빚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개발로 인해 지심도 일제 강점기 전쟁유산이 훼손되고 섬 주민들이 떠난다면 불행했던 역사는 미래에게 교훈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질 수 있음을 우려한다"며 "지심도의 자연환경과 민족의 아픈 역사, 섬 주민의 삶을 보호하는 운동"이락 했다.

지심도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위한 시민모금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모금과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일제가 해안경비를 위해 세운 관측소
 일제가 해안경비를 위해 세운 관측소
ⓒ 국내셔널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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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라이트를 보관소. 일제는 야간 해안경비를 위해 서치라이트를 이용했다.
 서치라이트를 보관소. 일제는 야간 해안경비를 위해 서치라이트를 이용했다.
ⓒ 국내셔널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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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공급을 담당하던 발전소 소장의 사택
 전력공급을 담당하던 발전소 소장의 사택
ⓒ 국내셔널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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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주민감시와 강제 이주를 자행했던 헌병대 분주소
 지심도 주민감시와 강제 이주를 자행했던 헌병대 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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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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