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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창립 및 1주기 추모주간 행사 발표 회견이 열리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창립 및 1주기 추모주간 행사 발표 회견이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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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이라는 과제를 안고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에게 통일은 무엇일까. 첫째, 우리 삶의 단위를 파괴한 침략주의를 몰아내는 것이며, 둘째, 신식민지적 질서를 극복하는 것이며, 셋째, 신냉전구조가 강요하고 있는 상업적인 퇴폐문화를 청산하고 겨레의 통일적 발전의 계기를 쟁취하는 것이다.

나아가 세계의 구조적 불평등을 극복하고 세계 인류의 통일적 발전의 계기를 이 땅에서부터 일구어내는 것이 진정한 해방통일이다. 따라서 해방통일은 네가 이기고 내가 지는 승부의 세계가 아니라 남과 북의 노동자 민중 모두가 승리하는 세상을 일구는 것이다.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이 8.15해방 77돌을 앞두고 지난 11일 백기완 선생의 정신을 일깨우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재단은 이날 '분단모순 타파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하자'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남북 관계에 대한 기본 태도부터 비판하면서 "후보 시절 '주적은 북한', '선제타격'과 같은 망언에 이어 '도발', '단호한 응징', '원점 타격' 등 선정적이고 광적인 대북 적대시 망발을 일삼다가 '원칙 있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표방하며 출범했다"고 일갈했다.

재단은 이어 "한미는 윤석열 정권 출범 11일 만에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면서 "미국이 자신의 일방적인 요구를 담아 성명을 작성하고 들이밀어 서명한 뒤 발표하였을 것이라고 추정되며 이런 현상은 윤석열 정권의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친미 사대 행태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단은 또 "윤석열 정권은 나토가 중국과 러시아를 적대시하는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하는 정상회의에 참가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성토했다.

"전쟁 억지에 중요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여지없이 적으로 돌려버리고 전쟁놀음에 발을 담궜다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에 심각한 위기상황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한반도는 청일전쟁처럼 미-중, 미-러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경우 전쟁터로 변할 판이 되었다. 윤석열 정권은 한반도 평화나 국익은 물론 국민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무모한 발상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재단은 "요동치는 정세에서 8.15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남북간의) 완성된 끊임없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축적해가는 장기적 계획이 마련되고 합의되는 것이 통일에 대한 기본방향이며 올바른 방식인데 통일된 국가의 상이 안 보인다"고 개탄했다.

재단은 "무엇보다도 상호 교류 협력과 상호 방문조차 단절되고 잠겨진 족쇄를 풀지 않으면 어렵다기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백기완 선생이 생전에 했던 위의 외침을 인용하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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