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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부산지역의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매달 격주 일본의 사죄배상과 2015년 한일합의 파기를 촉구하는 수요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부산지역의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매달 격주 일본의 사죄배상과 2015년 한일합의 파기를 촉구하는 수요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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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기념식을 개최하고, 여성·시민사회단체는 수요시위·기자회견을 열어 그 의미를 되새긴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부산시는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와 오는 14일 오후 3시 시민회관에서 5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7년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국회 통과로 정부가 기림의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법률 11조2는 국가와 지방단체가 '위안부'피해자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취지에 맞는 행사를 열도록 명시했고, 부산시도 2018년부터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공연으로 이루어진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온라인으로 행사가 치러졌지만, 이번엔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림의날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부산시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는 부산겨레하나 주최로 또 다른 기림의날 행사가 열린다. 부산겨레하나는 기림일이 제정된 이유를 돌아보고,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에 나선다. 지역과 대학생, 노동자 등의 부문별 발언과 한미일 군사협력 얼음 깨기 등 상징의식을 가진다. 행사 마무리에는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나비 리본도 단다. 최민정 부산겨레하나 조직국장은 "참가자들의 염원을 적은 평화나비를 엮어 소녀상 주변에 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여개 단체로 꾸려진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부산여성행동은 이미 지난 10일 80차 수요시위로 기림의날 행사를 대신했다. 부산 항일거리에서 열린 수요시위에 참여한 여성단체 회원들은 공동으로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보다 일본의 사죄가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꿈쩍 않는 일본과 최근 극우세력의 피해자 모욕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전하며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80차 부산수요시위, 8월 14일 의미 짚은 이유 http://omn.kr/207p3)

8월 14일 기림의날은 31년 전인 1991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짜를 말한다. 이날을 시작으로 여러 피해 생존자들이 나섰고, 일제강점기 전쟁범죄·성폭력 문제가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이후 2012년 대만에서 11차 회의를 연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8월 14일을 세계 피해자 기림일로 정하고, 각지에서 연대집회와 행사를 펼쳐왔다. 벌써 올해로 열 번째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와 함께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5월 김양주(98)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의 생존자는 이제 11명만 남았다. 이에 대해 정경애 부산여성회 부대표는 "진실을 가리고 역사를 지우는 일본, 역사부정 세력들에 맞서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을 이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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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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