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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경성큰마을아파트가 경비원 50%를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과 대전세종지역서비스노조 대전경비관리지부는 10일 오후 경성큰마을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원이 아닌, 상생방안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경성큰마을아파트가 경비원 50%를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과 대전세종지역서비스노조 대전경비관리지부는 10일 오후 경성큰마을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원이 아닌, 상생방안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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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입주민들의 민주적 의사 결정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이웃 경비노동자들과의 상생 방안을 찾아 달라는 것입니다. 7개월 전 경성큰마을 입주민들이 경비노동자의 일자리를 지켜주셨던 것처럼 다시금 함께 사는 길을 찾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경성큰마을아파트가 경비원 50%를 감원하기로 결정, 26명의 노동자가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대전지역 단체들은 감원이 아닌, 상생방안을 찾아달라고 호소에 나섰다.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및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이하 권리찾기사업단)'과 대전세종지역서비스노조 대전경비관리지부(이하 경비관리지부)'는 10일 오후 경성큰마을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이웃 경비노동자 감원이 아닌 상생 방안을 함께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경성큰마을아파트는 지난 2021년 12월 경비원 감축에 대한 입주민 투표를 진행했으나 부결됐다. 그러나 지난 7월 경비원 감축 내용이 포함된 '관리규약 개정 입주민 투표'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경비직 반장을 포함한 총 56명 중 26명으로 경비원 수가 줄어들게 됐다. 다만 규약개정에 따른 구체적인 감원 계획과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권리찾기사업단과 경비관리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성큰마을아파트 경비노동자 26명을 감원하는 결정은 경제위기 속에서 입주민들의 많은 고심 끝에 내린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절반의 노동자에게는 해고의 고통을, 나머지 남겨진 절반에게는 2배, 3배의 노동 강도를 견뎌야 하는 고통이 따르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대전지역 300세대 이상 344개 아파트에 근무하는 경비노동자는 지난 2021년 6월 기준 3100여 명이었는데, 1년 사이 300명 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민투표로 경비노동자의 일자리를 지켜주신 아파트도 많았으나 현재 인원감축이 대세를 이루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입주민 여러분께, 그리고 대전 시민들께 간곡하게 호소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쾌적한 생활과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 경비노동자의 일자리를 함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비원의 일터를 지키는 것은 곧 우리의 삶터를 가꾸는 일이다. 경비비용은 줄일 수 있는 비용이라는 인식이 경제위기의 고통을 경비노동자에게만 지우는 것은 아닌지 우리 함께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관리비 유지, 임금유지, 고용유지의 상생의 방안을 함께 찾기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다시금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대전시와 지자체의 역할도 주문했다. 이들은 "3개월짜리 초단기 계약과 인원감축으로 인해 고통 받는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심각한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지자체에서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현장실태조사를 기반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아파트에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고, 정부와 협력하여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전시 아파트 주거 인구는 100만이다. 이곳에 5500명 이상의 경비, 미화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대전시민이며 우리의 이웃"이라고 강조하고, "개별 아파트 뿐 만 아니라 지자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함께 살고, 함께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경비노동자도, 입주민도 모두 피해"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경성큰마을아파트가 경비원 50%를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과 대전세종지역서비스노조 대전경비관리지부는 10일 오후 경성큰마을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원이 아닌, 상생방안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경성큰마을아파트가 경비원 50%를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과 대전세종지역서비스노조 대전경비관리지부는 10일 오후 경성큰마을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원이 아닌, 상생방안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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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언에 나선 심유리 권리찾기사업단장은 "경비노동자 감원 결정으로 현재 근무하는 경비노동자들은 해고와 격무, 두 가지의 기로에 서 있다. 해고도 큰 고통이지만 해고가 되지 않더라도 2배로 늘어난 업무를 감당해야 한다. 이는 곳 서비스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결국 경비노동자도, 입주민도 모두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태봉 경비관리지부 사무장은 "흔히 단독주택보다 아파트가 살기 편하다고 한다. 단독주택에 비교해 아파트는 치안이 유지되고 청소, 분리수거, 시설물 관리 등 귀찮은 일을 대신 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일을 대신해 주는 공동주택 내 노동자도 사람이고, 우리의 이웃이다. 그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권리찾기사업단과 경비관리지부는 오는 11일부터 매일 경성큰마을아파트 정문 앞에서 '경비노동자 감원 아닌 상생 촉구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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