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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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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휴가 복귀 일성은 '국민'이었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연이어 나온 것을 의식한 메시지로 읽힌다. 8일 출근길 문답은 지난 7월 26일 이후 13일 만에 열린 것으로, '내부총질 문자파동' '만5세 학제개편 논란' 등 민감한 이슈가 있었던 터라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이목이 쏠렸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8시 50분께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첫 질문으로 '복귀 소감'을 묻는 말에 "열흘 만에 뵙는 것 같은데 반갑다"면서 "저도 한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이런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또 취임 이후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그런 시간이었다"면서 "돌이켜 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또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 번 갖게 됐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특히 그는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며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 중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나 할까,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차분한 어조로 의지를 다지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박순애 등 인적쇄신은?...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고"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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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선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퇴를 비롯한 인적쇄신 문제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박순애 장관은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발표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발표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모든 어떤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나?"고 반문한 뒤 "국민들의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고 답했다. 그러고는 "그런 문제들도 이제 바로 일이 시작이 되는데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고 그렇게 일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은 피한 것.

그는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 운영이라는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다시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봤는데 여러분들께 많이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겠다. 고맙다"라면서 인적쇄신 문제에 대한 답변을 마무리했다.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윤 대통령에게 현장 취재진은 '정부가 칩4(Chip 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는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중한다. 박진 장관에게 주문하신 게 있는지?'를 물었다.

윤 대통령은 몸을 돌려서 취재진 앞에 다시 서서 "정부 각 부처가 철저하게 우리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저희들이, 하여튼 관련 부처와 잘 살피고 논의해서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다.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취재진이 "'내부총질' (문자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실 생각은 없느냐"라고 물었지만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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