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8월 4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성경환 전 KTV 원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8월 4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성경환 전 KTV 원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를 후원한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12억 원 규모의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았다는 <오마이뉴스>의 단독 보도와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대통령실의 해명이 참 해괴망측하다"고 비판했다.

8월 4일 오전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대통령 관저) 내부 공사는 경호처가 담당하기 때문에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누구보다도 깊숙이 청와대 일을 해왔던 사람이라서 잘 안다"면서 "대통령에 관한 일은 보안사항이지만, (대통령 관저 공사와 같은) 의혹이 제기되면 시공 회사와 코바나컨텐츠와의 관계, 수의계약 체결 과정을 국민의 알권리 보호 차원에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야 (윤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고, 반지성주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2일 '대통령 관저 공사, 김건희 여사 후원업체가 맡았다'는 단독 보도기사를 내보냈다.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를 두 차례 후원했던 A사가 12억 규모의 대통령 관저 공사 시공을 맡았고, 설계·감리를 맡은 B사도 김 여사와 관계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자, 대통령실은 뒤늦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단독] 대통령 관저 공사, 김건희 여사 후원업체가 맡았다 http://omn.kr/202u5)

박지원 "감사원을 구조조정하게 만드는 감사원장 탄생"

지난달 29일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행 만 6살에서 만 5살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발표해 학생·학부모·교사들로부터 거센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해서 박 전 원장은 "진짜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대학총장연합회인가 하는 단체의 총장님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서 '내년 3월 교육부 장관을 그만 두고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했다는데, 교육부 장관이 불과 7~8개월을 하고 대학으로 다시 돌아갈 거면 아예 장관직을 맡지 말았어야 했고, 지금이라도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업무보고에 출석해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여당으로부터도 비판을 받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관련해 박 전 원장은 "감사원을 구조조정하게 만드는 감사원장이 태어났다"면서 "윤 대통령께서 필요한 여가부는 살리고 그러한 철학을 가진 감사원을 폐지하는 게 어떠냐"고 꼬집었다.

당시 김도읍 국회 법사위원장조차 "감사원장님, 저도 귀를 의심케 하는데 (감사원이)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발언하셨냐"며 "(감사원장이) 헌법이나 법률에 규정도 되어 있지 않은 발언을 했길래 확인해보는 거"라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감사원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퇴 압박과 표적감사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대만 방문을 마치고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한, 미국 국가 의전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 연방 하원의장과 관련해 박 전 원장은 "한미동맹과 국익을 위해서도 윤 대통령이 반드시 만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날)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 대표를 만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행보에 비판이 쏟아지자 대통령실은 뒤늦게 "4일 오후에 윤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의장과 통화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태그:#윤석열, #김건희, #박지원, #성경환, #오마이TV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