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소외된 이들을 대변해 "세상 밖으로 한 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선보인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RBW 인큐베이팅 센터에서 퍼플키스(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를 만나 이들의 4집 미니앨범 < Geekyland(기키랜드) >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누가 뭐라 하든 나답게 살겠다"
 
 퍼플키스 인터뷰

퍼플키스 인터뷰 ⓒ RBW


이번 앨범 <기키랜드(Geekyland)>는 '괴짜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의미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당하던 존재들이 더 이상 '기키랜드'에 숨지 않고 세상 밖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 목소리를 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안은 "전작 <맴맴(memeM)>에서 공개한 세계관이 확장된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활동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멤버들끼리 팀워크를 다지려고 노력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채인은 "컴백 준비 기간이 가장 짧았던 만큼 더 독기를 품고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단단한 팀워크로 완성된 이번 앨범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댄스곡 'Nerdy(널디)'로, 누가 뭐라 하든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하고, 나답게 살겠다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중독성 있는 베이스 사운드와 이에 대비되는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노래다. 

"남들과 다른 모습,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을 누구나 갖고 있을 거다. 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제 곁엔 멤버들이 있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제 모습조차 귀엽고 사랑스럽게 봐주는 멤버들 덕분에 마음을 치유 받곤 한다." (도시)

퍼플키스는 RBW에서 마마무 이후 7년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 INTO VIOLET(인투 바이올렛) >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퍼플키스에게 마마무 선배들에 관한 생각을 물었고, 이들은 다음처럼 대답했다. 

"마마무 선배님들의 행보가 무척 멋있고, 또한 존경받는 그룹이기 때문에 저희가 후배 그룹이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다른 저희만의 매력 포인트로 저희도 잘 활동해서 자랑스러운 후배그룹이 되고 싶다."

"라이브, 자신 있어"
 
 퍼플키스 인터뷰

퍼플키스 인터뷰 ⓒ RBW


퍼플키스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는 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였는데, 이에 대해 이들은 "(라이브를) 해야 하는 것도 맞고, 또 저희가 좋아서 하는 것도 있다"라며 "이번 컴백부터 음악방송을 공개방송으로 하게 됐는데 직접 팬분들을 대면하게 되면 느껴지는 에너지가 다를 것 같다. 오히려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퍼플키스는 오는 9월경 일본에서도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퍼플키스라는 그룹과 퍼플키스의 노래를 대중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는 이들은 "아직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이 국내에도 많기 때문에 퍼플키스가 독보적인 콘셉트를 가지고 있고 한계 없이 다양한 도전을 하는 걸그룹이라는 걸 많이 알리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여름에 쟁쟁하신 선배님들, 많은 아이돌 분들이 컴백하신다고 들었다. 함께 활동하게 되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저희도 저희만의 유니크함으로 많은 분들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퍼플키스 인터뷰

퍼플키스 인터뷰 ⓒ RBW

 
퍼플키스 널디 나고은 채인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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