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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5일 낙동강 본포취수장 부근에서 나온 붉은깔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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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본포취수장 부근에서 4급수 생물인 붉은깔따구가 발견되었다. 경남시민환경연구소와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지난 15일 본포취수장 부근인 본포교 아래에서 붉은깔따구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본포취수장 부근에서 붉은깔따구가 발견되기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임희자 경남시민환경연구소 정책실장은 "창원진해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와 관심이 높은 가운데, 본포취수장 부근 낙동강을 조사했더니 붉은깔따구가 나왔다"라고 했다.

임 실장은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했고 깔따구가 곳곳에서 발견되었다"며 "본포취수장 쪽에서도 있을 것으로 추정은 했지만, 실제 확인하기는 처음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최근 대구지역 낙동강에서도 붉은깔따구가 나왔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3일 대구 매곡취수장 건너 낙동강에서 붉은깔따구 유충을 채집했다.

매곡취수장과 본포취수장 부근의 붉은깔따구를 살펴본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붉은깔따구는 모래 강이 아닌 뻘밭에서 살아가고, 환경부 기준으로 수질 4급수의 최악등급의 물 속에서 사는 지표생물이다"고 했다.

정 활동가는 "붉은깔따구가 나왔다는 것은 수질이 4급수로 전락했다는 이야기와 다름 없다"며 "대구 매곡취수장 부근에 이어 창원 본포취수장 부근에서도 나왔으니, 낙동강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깔따구에 대해, 환경부는 우리나라에서 1급수 지표종부터 4급수 지표종까지 400여 종이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밝혔다.

창원시, 석동정수장 깔따구 발생 원인 바꿔

본포취수장은 낙동강 물을 원수로 해 창원 진해구 석동정수장과 의창구 반송정수장 등에 공급한다. 최근 석동정수장에서는 깔따구 유충이 나와 수돗물 불안감을 주고 있다.

석동정수장은 본포취수장과 성주수원지의 원수를 사용하고 있다.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7일부터이고, 16일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석동정수장 깔따구의 원인에 대해, 창원시는 애초에 본포취수장이라고 발표했다가 지금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석동정수장의 깔따구 발생 원인에 대해, 창원시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낸 자료를 통해 "낙동강 본포취수장 원수로부터 유입 추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다가 창원시는 지난 15일부터 "낙동강과 성주수원지의 원수 유입 또는 정수장 내 발생 추정"으로 바꾸어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3일 현재, 낙동강을 원수로 하여 취수하고 있는 반송정수장에서는 원수와 정수에서 모든 유충과 유충의 알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본포취수장과 같은 물을 쓰는 반송정수장에서는 깔따구 유충이 나오지 않았고, 석동정수장에서만 나왔다"며 "그렇다면 본포취수장이 아니라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석동정수장에서는 지난 7일부터 계속해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하고 있다. 창원시는 생산과정과 정수지, 배수지, 수용가의 37개 지점에서 조사하고 있는데, 15일 80여 마리, 16일 50여 마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 낙동강 본포취수장 부근, 4급수 지표생물 '붉은깔따구' 발견 낙동강 창원 본포취수장 부근에서 수질 4급수에서 자라는 생물인 ‘붉은깔따구’가 발견되었다. 경남시민환경연구소는 지난 15일 본포취수장 아래 본포교 쪽에서 ‘붉은깔따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붉은깔따구는 환경부 기준으로, 수질을 1~4급수으로 나누었을 때 최악등급인 4급수 지표생물이다. 이곳에서 붉은깔따구 서식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임희자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본포취수장 부근에 깔따구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진해석동정수장과 창원반송정수장은 본포취수장을 통해 낙동강 물을 원수로 공급을 받아 정수 과정을 거쳐 각 가정에 수돗물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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