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 탬파베이 레이스 트위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오랜만에 장타력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2루타 두 방을 터뜨렸다.

탬파베이는 경기 후반까지 0-3으로 끌려가다가 7회말 타선이 폭발해 대거 5득점을 올리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7월에도 뜨거운 최지만... 첫 '3할 타자' 될까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된 최지만은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보스턴 우완 선발투수 커터 크로포드의 커터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속 155km까지 빠른 공을 받아쳐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숨을 고른 최지만은 7회말 다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다만 최지만은 1루 주자 얀디 디아즈가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가 아웃되면서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2루타로만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4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81에서 0.285(207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렸다.

개막 초반 잔부상에 시달렸던 최지만은 6월에 타율 0.310(71타수 22안타) 2홈런 1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7월 들어서도 타율 0.297(37타수 11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못한 '3할 타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또한 상대 팀에서 좌완 투수가 나올 때 출전이 제한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랜디 아로자레나와 함께 여전히 팀 내 타점 공동 1위(40개)를 기록하는 등 핵심 타자로서 높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지만을 비롯해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과의 홈 4연전을 모두 승리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휴식이 보약... 김하성, 부상 복귀 후 안타 행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이에 질세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2루타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같은 날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와 맞붙어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3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월 2루타를 터뜨렸고, 후속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타선의 뒤늦은 폭발에 힘입어 2-5로 지고 있다가 5회초에만 3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다시 3점을 내주며 아쉽게 5-8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하성은 최근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올 시즌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샌디에이고에서 전천후 내야수로 쉼없이 활약해온 김하성으로서는 오히려 휴식의 기회가 됐다. 그리고 복귀 후 3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0.239(272타수 65안타)로 끌어올리며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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