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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7.15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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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5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의 7월 2주차 조사에서도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오차범위 내 격차로 좁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3명(응답률 10.8%)에게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나,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나'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를 한 결과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2%, 부정평가는 53%로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님 혹은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5%였다.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전주 조사 대비 5%p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4%p 상승하면서, 긍·부정평가 격차는 21%p,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67일 만에 30%대 초반을 기록한 건 이례적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는 취임 698일 만인 2015년 1월 3주차 조사 때 직무수행 긍정평가 30%를 기록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1423일 만인 2021년 4월 1주차 조사 때 직무수행 긍정평가 32%를 기록했다.

60대와 PK의 긍정평가 11%p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초반 30%대 초반까지 하락한 이유는, 고령층·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다수 응답층의 긍정평가 하락·부정평가 상승 추세가 2주 연속 이어진 탓이 크다.

연령별 응답자 변화를 살펴보면, 70대 이상(긍정 51% - 부정 29%)의 긍정평가만 유일하게 과반을 기록했다. 특히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11%p 하락한 39%(부정평가 49%)로 나타났다. 그 다음 긍정평가 낙폭이 컸던 연령대는 30대(9%p▼ 36% → 27%, 부정평가 56%), 40대(4%p▼ 22% → 18%, 부정평가 71%), 18·19세 포함 20대(3%p▼ 35% → 32%, 부정평가 44%), 50대(2%p▼ 31% → 29%, 부정평가 64%) 순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 53% - 부정 31%)의 긍정평가만 유일하게 과반이었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11%p 하락한 34%(부정평가 50%)으로 크게 떨어졌다. 서울(7%p▼ 37% → 30%, 부정평가 55%)과 대전·세종·충청(5%p▼ 40% → 35%, 부정평가 54%)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이탈도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하락한 62%(부정평가 27%)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변화 없는 24%(부정평가 47%)였던 것과 비교되는 낙폭이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하락한 53%(부정평가 35%)였다. 참고로,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하락한 26%(부정평가 58%)였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사유 1순위는 '인사(26%)'였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에게 자유응답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인사' 다음으로 꼽힌 사유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5%)' '독단적/일방적(5%)' '외교(4%)' '공약 실천 미흡(4%)'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3%)' 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7.15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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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정권교체 후 처음으로 40%대 아래로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하락했다. 이번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p 하락한 38%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p 상승한 33%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p로 한국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할 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소 격차다.

국민의힘은 이번에 실시한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도 약 2년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국민의힘·민주당·정의당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응답은 36%, 민주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응답은 32%, 정의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응답은 21%였다.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호감도는 5%p 하락했다. 참고로 민주당 호감도는 1%p 하락, 정의당 호감도는 2%p 하락한 결과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 #국정 지지율, #국민의힘, #데드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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