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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권 대표와 친누나 안아무개씨의 합동방송 모습
 안정권 대표와 친누나 안아무개씨의 합동방송 모습
ⓒ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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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극우유튜버의 친누나 안아무개씨가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번 논란에 스스로 부담을 느낀 결과로 알려졌다. 

안씨는 유튜브 채널 '벨라도' 대표 안정권씨의 친누나로 홍보수석실에서 근무중인 사실이 지난 12일 밝혀졌다. 동생 안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에서 욕설과 고성 등의 시위로 마찰을 빚고 있는 인물이라 논란이 됐다.

이날 대통령실은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안씨의 채용과 극우 유튜브 채널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안씨가 동생과 후원 계좌를 공유하거나 합동 방송을 했다는 사실도 드러나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었다.

스스로 '극우 대통령'이라 칭하고 극단적 혐오발언으로 물의
 
극우유튜버 안정권씨가 운영하는 영상플랫폼 벨라도에 게시된 영상들
 극우유튜버 안정권씨가 운영하는 영상플랫폼 벨라도에 게시된 영상들
ⓒ 벨라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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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안정권 대표는 스스로 '극우 대통령'이라 부르며 유튜브 채널 'GZSS' 등을 운영하다가 지난 2020년 계정이 폐쇄됐다. 극단적인 혐오 발언과 욕설, 과격한 집회 라이브 방송 등의 문제점이 언론에 공개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안 대표는 '수요집회'나 '서초동 촛불집회' 등 진보 세력이 주최하는 집회마다 등장해 시비를 걸고 그 과정을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했다. 

당시 <경향신문>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극우 유튜버들의 만행과 이들의 슈퍼챗 수익 등을 공개하며 자극적인 방송의 이유를 돈을 벌기 위함이라고 지목했다.
안 대표는 이를 취재한 <경향신문> 기자를 향해 "신상을 털자", "기자를 죽이자" 등의 협박까지 일삼는 등 물의를 빚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이후엔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만들어 라이브 방송과 멤버십·후원금 모집 활동을 이어나갔다. 

벨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을 확인한 결과 안 대표는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부터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구속! 난장집회'를 이어가고 있었다. 

안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사저가 보이는 평산마을 도로변에 대형 방송 트럭과 천막을 설치한 뒤 고성과 욕설 등을 하며 집회와 시위를 벌여,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큰 불편과 고통을 안겨주었다. 

양산경찰서는 과도한 욕설과 고성 등의 집회가 이어지자 안 대표 등 보수단체에게 양산 사저 앞 집회를 금지했다. 이에 반발한 이들이 '옥외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울산지법은 지난 5일 이를 기각했다. 

태그:#극우 유튜버, #안정권, #대통령실, #양산 평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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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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