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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5시 <뉴스타파> 이영희홀에서 열린 시민서포터즈의 날 기념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시민 서포터즈의 날  2일 오후 5시 <뉴스타파> 이영희홀에서 열린 시민서포터즈의 날 기념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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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9월 16일 국민주로 개국했던 공익채널 시민방송(RTV)이 20년 만에 시민이 후원하는 '시민 서포터즈의 날' 행사를 열었다.

재단법인 시민방송(RTV)와 함께하는 시민 서포터즈의 날은 2일 오후 5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RTV서포터즈 주최로 서울 중구 충무로 <뉴스타파> 이영희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RTV서포터즈 전태수 대표, 최선화 부대표(부방장) 등은 '기울어진 미디어운동장 타파와 시민방송 RTV·민주시민언론 후원을 위한 100만 시민서포터즈 운동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를 통해 "언론의 주체인 시민들이 언론으로부터 객체가 돼 있다, 더 이상 이런 비정상적 기울어진 미디어운동장이 계속 유지되어선 안 된다"며 "시민들이 먼저 일어나 조직하고자 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 외면당한 진실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검증을 더욱 철저하겠다, 하나만이 아니라 둘, 다섯, 열, 백, 천개의 민주시민언론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키워내겠다"며 "오늘 우리는 민주시민언론 1천 개를 후원하는 100만 후원 서포터즈운동을 선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단법인 시민방송 RTV,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시민언론 열린공감TV, 서울의 소리, 뉴스버스, 뉴스타파 그리고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현장에서 언론개혁을 실천해온 수많은 진보매체들과 함께 민주시민언론이 새지평을 시민들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전태수 RTV서포터즈 대표와 최선화 부대표(부방장) 등이 RTV-민주시민언론 후원을 위한 100만 시민서포터즈 운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100만 시민서포터즈 운동선언문 낭독 이날 전태수 RTV서포터즈 대표와 최선화 부대표(부방장) 등이 RTV-민주시민언론 후원을 위한 100만 시민서포터즈 운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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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한 박대용 재단법인 시민방송(RTV) 이사장은 "그동안 시민방송은 여러 차례 재정난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RTV가 공익적 시청자 중심이다 보니, 재벌이나 돈 있는 사람들이 돈이 안 되니 투자할 일이 없고, 결국 시민들이 키워주셔야 했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아 힘든 상태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페이스북에 RTV에 대해 호소했고, 열린공감TV 채널에 출연해 어려움을 호소한 결과, 후원회원들이 천명 이천명 늘더니, 지금은 5700여 명이 후원 회원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대선쯤에 점점 재정이 좋지 않으니 폐업하기로 마음속으로만 정리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시민 사이에 종편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솔솔 나왔다, 이미 2002년 김대중 정부 때 시민의 방송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을 놔두고 또 만든다면 결국 시민모금, 행사 등의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지금 윤석열 정부 5년 동안이라도 문 닫지 않고 버티어 불씨를 살려놓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관련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가 돼 지난 2013년에 만들어진 국민TV 운동을 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님의 동조와 일부 유튜버께서 동의를 해줬다"며 "이런 와중에 열린공감TV에 출연해 1시간 동안 RTV 소개 방송을 했는데, 그날 하루 만에 천명이 후원 회원가입을 해줬다, 대선 전 만해도 회원수가 100명이었는데, 하루에 천명 씩이 늘어 일주일 만에 5700여 명까지 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출연해 자체 제작을 하려면 후원회원 1만 명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시민들이 절묘하게 5천 명 조금 넘게 맞쳐줬다"며 "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더 해주겠다는 말씀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직원들도 노련한 분만 채용해 인수인계 작업을 끝내고 자체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눈에 띄는 결과와 그리고 공익채널 신청이 되면 의무전송이 되는 발판이 마련돼 아이피티비 추진도 내년쯤 가시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터넷기자협회를 통해 시민기자 양성 교육을 할 것"이라며 "20년 전 시민방송이 런칭 될 때 시민기자들과 지금 미디어 환경에서의 시민기자들의 차원이 다르다, 시민여러분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RTV가 그동안 홀로서서 존재했다면, 지금은 훨씬 많은 시민인 주체들과 결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재단법인 RTV 시민 서포터즈의 날 행사 1부는 전태수 RTV서포터즈 대표 축사에 이어 재단법인 시민방송(RTV)가 걸어온 길(2002년 9월 19일 창간 각계 발언) 미공개 영상과 박대용 재단법인 시민방송 이사장의 인사말 및 경과보고, RTV에 대한 서포터즈인 관객 질문, RTV·민주시민언론 후원 100만 시민 서포터즈 운동 선언문 낭독 등 순으로 이어졌다.

2부는 한국주류 언론의 자화상, 기적같이 소생한 RTV 진로, 시민언론시대, RTV서포터즈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와 최영민 감독, 박대용 RTV시민방송 이사장, 전태수 RTV서포터즈 대표, 최선화 RTV서포터즈 부방장 등이 대담을 했다. 이날 전체 진행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이준희 수석부회장이, 대담 진행은 도형래 사무총장이 맡았다. 
 
좌로 부터 최선화 RTV서포터즈 부방장, 도형래 인터넷기자협회 사무총장,  박대용 RTV이사장,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감독, 전태수 RTV서포터즈 대표 등이 대담을 하고 있다.
▲ 대담 좌로 부터 최선화 RTV서포터즈 부방장, 도형래 인터넷기자협회 사무총장, 박대용 RTV이사장,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감독, 전태수 RTV서포터즈 대표 등이 대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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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언론 후원 시민 서포터즈의 날 , #RTV서포터즈 , #시민기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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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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