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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일 제9대 태안군의회 개원식 단체사진. 외관상으로는 제9대 태안군의회가 수월한 출발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출범 첫날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 제9대 태안군의회 개원 사진은 지난 1일 제9대 태안군의회 개원식 단체사진. 외관상으로는 제9대 태안군의회가 수월한 출발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출범 첫날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 태안군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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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제9대 태안군의회 전반기 원 구성이 1일 마무리됐다. 8대 태안군의회에 이어 9대에도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이 이끌게 됐다.

태안군의회는 이날 오전 8시 30분에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의장단 선출에 실패했다. (관련기사 : 태안군의회, 시작부터 삐걱... 군수 취임식에 군의장 없이 참석)

결국 태안군의회는 10시에 진행된 민선8기 가세로 태안군수 취임식에 제9대 태안군의회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의장 없이 의원들만 참석하는 촌극이 발생했다. 태안군수 취임식에 예정돼 있던 태안군의회 의장 축사는 제8대 후반기 의장을 맡았던 신경철 의원이 나서며 일단 태안군민들의 눈총을 피하기는 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전반기 의장 선거 절차가 재개됐다. 하지만 또다시 반발이 이어지며 정회가 이어지는 파행이 거듭됐다.

특히, 이날 오전 의장단 선거에 앞서 "의장, 부의장 선출함에 있어서 먼저 우리 의원들끼리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진행하는 건 어떨지 요청드린다"는 제안을 낸 초선의 박선의 의원의 입장에 동의하는 제스쳐를 보인 국민의힘 소속 김진권 의원을 비롯해 무소속 김영인까지 가세해 2명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발언 이후 퇴장하면서 제9대 전반기 의장 선출은 난항을 거듭했다.

감표요원이었던 박선의 의원도 이들 두명의 의원과 함께 본회의장 밖으로 나갔지만 감표요원을 사퇴하지 않고 나가 다시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감표요원을 사퇴한 뒤 다시 밖으로 나가며 의장단 선거 표결을 보이콧했다.

결국 태안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전반기 의장 선거를 강행했다. 박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감표요원은 민주당 소속 박용성 의원이 맡았다.

투표 결과 전반기 의장에는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이어 신경철 의장이 4표를 얻어 연이어 의장을 맡게 됐다. 기권은 표결 불참을 선언하고 본회의장을 나간 3표다. 이로써 신 의장은 태안군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8대와 9대를 이어 연속으로 의장에 당선되는 기록도 남겼다.

부의장에는 비례대표에서 선출직으로 제9대 태안군의회에 재입성한 전재옥 의원이 4표를 얻어 선출됐다.

연이어 태안군의회 의장을 맡은 신경철 의장은 당선수락 인사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제9대 태안군의회 전반기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주셔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의장직을 기꺼이 수락하고 영광으로 여기며 이 자리에 섰지만, 벌써 의회를 대표한다는 무게감과 의장의 권한과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어 "지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의장직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면서 "태안군의회는 태안군민의 신뢰가 없이는 홀로 설 수 없는, 무신불립의 기관으로, 이를 항상 명심하며 태안군의회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반기 의장으로서 헌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도 했다.

특히, 신 의장은 의장 선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의식한 듯 "합의체를 전제로 하는 의회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소통과 협치'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태안군의회를 이끌어 가겠다"면서 "태안의 발전을 위한 초당적 화합에 흔쾌히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는 동료의원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신 의장은 끝으로 "민선 8기를 맞이한 태안군 집행부와는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주된 기치로 삼되, '협력과 견제'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8대 군의회 의장 선거 금품 의혹 제기… 신경철 "준 적도 받은 적도 없다"

한편, 이날 제9대 전반기 의장 선거에 앞서 모두발언에 나선 박용성 의원은 같은 당의 현 신경철 의장을 겨냥해 돈 선거 얘기를 꺼내 향후 파장을 예고했다. 특히 본회의장에서 한 공식 발언인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박 의원은 "8대 의회 때 원 구성할 때 금품이 오가는 조짐이 충분히 있었지만 9대 의회에서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대 의회의 의장 선출과정에서 돈 선거 정황을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 것.

이에 발언의 진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이 발언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9대 의회는 (다수인) 민주당이나 국민의힘+무소속이 함께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원만하게 구성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번만큼은 민주당론으로 결정된대로 원 구성이 되길 기대했는데 저쪽에서 본회의장을 나가버렸다"면서 "어제(6월 30일) 조한기 지역위원장을 만났는데 결국 표결로 전반기 의장이 정해진 뒤로 이건 아니지 않느냐며 의장선거 표결에 기권하겠다는 말도 했고, 기권하게 되면 결국 당론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에 차라리 제명시켜달라는 말까지도 했다"고 깊은 고심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당초 민주당은 6.1지방선거를 통해 다수당으로 제9대 태안군의회의 원 구성이 정해진 이후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박용성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점찍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의장선거에서는 신경철 의장으로 결정된 점을 박 의원이 꼬집은 것이다.

박 의원은 이어 해당 발언에 대해 "참고 얘기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당론을 깨는 욕심을 이대로는 볼 수 없어 고심 끝에 얘기를 꺼냈고, 이번 일로 앞으로는 모르쇠로 갈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 간의 내분이 있음을 드러냈다.

덧붙여 박 의원은 "나는 개인사업도 있어서 의장에 목메는 사람도 아니고, 의장에 뜻이 있었다면 (다른 의원들을) 접촉도 했겠지만 한번도 만나지도 않았고 당론에 따르겠다고 했다"면서도 "(이번 발언처럼) 실제 (금품수수가) 이뤄졌으면 앞으로 고발이나 사법처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속기록에서 삭제하자고도 했는데 내가 뱉은 말이기 때문에 내가 주워 담겠다고 했다"고도 했다.

박 의원 발언 이후 8대 후반기 의장을 맡았던 신경철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처럼 얘기하는데, 돈을 주기를 했나 받기를 했나 문제 될 게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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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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