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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8대 울산시장 취임식에서 김두겸 시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8대 울산시장 취임식에서 김두겸 시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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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제8대 울산광역시장이 1일 취임했다.

7월 1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시장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이루기 위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소홀함 없이 성실히 이행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행정과 현장행정을 기본으로 삼아, 새로운 방식과 도전으로 과감히 시정을 이끌겠다"며 "정부를 설득하고, 기업체와 협력하는 대한민국 최고,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산업구조 대전환 시대에 주력산업을 혁신적으로 변모시켜 나가고 울산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을 새로운 혁신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울산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기업을 유치하고 신도시를 건설해 인구와 자금유출을 막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며 "문화관광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일만하는 도시가 아니라 넉넉하고 여유롭고 풍요로운 울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구대암각화와 영남알프스, 일산해수욕장과 태화강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자연과 유산을 잘 다듬고, 가꾸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바꿔놓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60년간 국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지만 정주여건은 많이 부족하다"며 "울산에 산다는 말이 자부심이 될 정도로 대학과 병원을 확충하고, 교통과 주거도 확실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도 촘촘하게 짜고, 노동자와 기업이 사회적 의무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하도록 지방정부 역할을 다하겠다"며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울산을 꿀잼도시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후손 물려줄 수 있게 자연과 공존"... 1호 결재는 '투자유치·기업지원'

김두겸 시장은 자신의 남구청장 재직 때를 회고하며 "자연이 한번 훼손되면 얼마나 복원하기 어려운지 (남구)여천천과 무거천, 선암호수공원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우리 터전을 후손들에게 잘 돌려줄 수 있도록 자연과 공존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제 선거로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정치적 유불리, 노사간 입장, 세대간 갈등을 넘어 시민의 힘을 모을 정책 자문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겸 시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지금 초연결·초지능·초융합,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시대 빗장을 열고 우리 삶 속에 들어와 있다"며 "울산이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일어서느냐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말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앞으로 새로운 60년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수 많은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방자치 역사를 새로 쓰고, 안된다고 포기한 숙원 사업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울산의 담대한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두겸 울산시장, 구청장·군수 등 민선8기 주요 인사들은 울산대공원 현충탑을 함께 참배하고 울산시청으로 이동해 취임식에 참석했다.

취임식은 사회 모범이 되어온 특별초청 시민들과 역대시장, 지역 국회의원, 광역기관장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취임선서와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각계각층 시민의 소망이 담긴 영상 상영, 참석 시민들과 함께 성공적인 민선8기를 다짐하는 시정구호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광역시 유튜브 '울산고래티브이(TV)'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시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취임식에서 제창된 시정구호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이었다. 

한편, 김두겸 울산시장의 1호 결재는 산업수도의 영광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전략적 투자유치 및 기업지원 계획'이었다.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를 이뤄낸다는 계획을 담았다.

김 시장은 첫 민생현장 방문 일정으로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재난방재시설인 삼산배수펌프장에 이어 지역 디지털 복제(디지털트윈) 분야 청년창업 정보통신(IT)기업인 ㈜팀솔루션을 각각 방문했다. 

태그:#울산시징 김두겸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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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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