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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태안군의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태안군의회는 1일 제9대 태안군의회 출범을 앞두고 열린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안건으로 임시회가 소집됐지만 결국 예정된 시간에는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의장 없이 태안군의원들이 태안군수 취임식에 참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 제9대 태안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 "파열음" 제9대 태안군의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태안군의회는 1일 제9대 태안군의회 출범을 앞두고 열린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안건으로 임시회가 소집됐지만 결국 예정된 시간에는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의장 없이 태안군의원들이 태안군수 취임식에 참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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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태안군의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태안군의회 의장을 선출하지 못해 의장 없이 태안군 의원들이 태안군수 취임식에 참석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태안군의회는 1일 제9대 태안군의회 출범을 앞두고 열렸다. 그러나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임시회가 소집됐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예정된 회기를 정회했다.

제9대 태안군의회는 의원 정수 7명 중 3선 4명, 재선 2명, 초선 1명으로 구성됐다.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2명, 무소속 1명이다.

원구성대로라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반기 의장·부의장을 맡아야 한다.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이미 의장을 내정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선거만 남은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태안군의원에 당선된 박선의 의원이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제안을 하면서부터다 

박 의원은 이날 "의장, 부의장 선출함에 있어서 먼저 우리 의원들끼리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진행하는 건 어떨지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김진권 의원이 동의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초선의원이 소통하자고 제안했는데 차라도 마시면서 대화를 해야 한다"며 회기 진행에 제동을 걸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6대, 7대 태안군의원을 역임한 뒤 9대에 재입성한 3선 의원이다.

이에 신경철 임시의장이 "오리엔테이션 때 토의 시간이 있었는데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회의를 진행하려 하자, 김 의원은 "일방적 제안이었다"면서 재차 반발했다.

결국 민주당 소속 박용성 의원이 나서 정회를 제안하면서 전반기 의장 선거를 위한 임시회가 중단됐다. 신경철 임시의장이 "오후 2시까지 정회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전반기 의장 선출은 투표조차 하지 못하고 중단됐으며, 이날 오전에 열린 가세로 태안군수 취임식장에는 의장 없이 의원들만 참석하는 일이 촌극이 발생했다.
  
전재옥 의원(민주당)은 "민주당이 다수임에도 국민의힘 측에서 의장이나 부의장 중 하나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잘 대화해서 원만하게 원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두 의원(민주당)은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짧게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태안군의회, #태안군의원, #제9대 태안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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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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