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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림 수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꽃밭이다. 1만여 평에 4만 본을 심었다.
 윤제림 수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꽃밭이다. 1만여 평에 4만 본을 심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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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6~7월이면 수국꽃이 곱게 피어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국의 계절이 돌아왔다. 파스텔톤으로 곱게 물든 몽글몽글한 수국꽃이 우리 강산 곳곳에 만발했다는 소식이다.

전국의 수국 명소... 이곳이 좋아요!

전국의 수국 명소를 초록창에서 검색해보니 경기도 광주 퇴촌면의 율봄식물원을 비롯해서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포천의 평강랜드 식물원, 곤지암의 화담숲, 거제도의 수국 명소인 저구항 수국동산, 통영 광도천 수국길과 이순신공원에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의 수국꽃들이 가득하다.

초여름에 가볼 만한 제주도의 수국 명소로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이어 한옥과 어우러진 혼인지, 제주공항 인근의 항몽 유적지, 성이시돌목장 근처 수국로드 등이 있다.
 
보성 윤제림의 편백숲 수국 꽃길은 사람들의 물결로 넘실댄다.
 보성 윤제림의 편백숲 수국 꽃길은 사람들의 물결로 넘실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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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지역의 수국은 어디가 좋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고흥 쑥섬이다. 이어 보성 윤제림 편백나무 숲속에 펼쳐진 수국꽃밭, 나주 곡강 최부길 수국, 장성 황룡강의 수국이다. 그 중에 이번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보성 윤제림이다. 지난달 25일이다.
 
수국정원, 전남 보성 윤제림
운영시간 : 08:00 ~ 18:00
(오후 5시 입장객은 6시까지 관람 가능)
입장료 : 무료 (2023년 유료 예정)

편백나무 숲속에 피어난 윤제림 수국꽃
 
힐링 휴양지, 전남 보성 윤제림이다.
 힐링 휴양지, 전남 보성 윤제림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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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소통의 숲 윤제림이다. 1970년대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은 40여 년에 이른다. 전남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 주월산 일대의 숲은 337ha에 달한다. 이 숲은 한평생을 나무에 바친 윤제 정상환 선생에 이어 그의 아들이 대를 잇고 있다.

부친에 이어 윤제림을 운영하는 정은조 회장은 아버지가 일구던(265ha) 숲의 규모를 337ha로 늘려 오늘에 이른다. 정 회장은 한때 아버지의 조림 사업을 이해하지 못했다. 부친의 갑작스러운 작고로 고민도 많았지만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대를 이어 후대에 남기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귀여운 다람쥐 아람이와 다람이 마스코트와 눈인사를 하고 수국 길을 따라 오른다.
 
 
안개나무원이다. 마치 안개가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듯한 아련한 느낌의 빛깔이 무척이나 곱다.
  안개나무원이다. 마치 안개가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듯한 아련한 느낌의 빛깔이 무척이나 곱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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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길 우측은 안개나무원이다. 멀리서 바라보니 마치 안개가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듯하다. 아련한 느낌의 빛깔이 무척이나 곱다.

윤제림 수국꽃밭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올곧은 편백나무 숲 아래 수국수국 모여 형형색색의 빛깔로 자신의 자태를 뽐내는 키 작은 수국꽃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꽃밭으로 1만여 평에 4만 본을 심었다. 가뭄으로 인해 초입에 있는 수국은 꽃대를 전정했다. 이로 인해 이 일대의 수국꽃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조금 위로 오르자 만개한 수국꽃이 관광객을 반긴다.

6만 그루의 해송과 편백나무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와 수많은 수국 꽃들의 향연은 실로 경이롭다. 하여 KBS <1박2일>과 tvN <바퀴 달린 집>에 소개되기도 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임산물 따기 체험과 숲 인문학 강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멋진 아가씨가 수국 꽃길을 걷는다.
 멋진 아가씨가 수국 꽃길을 걷는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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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숲과 수국 꽃이 어우러진 숲 정원 보성 윤제림이다.
 편백숲과 수국 꽃이 어우러진 숲 정원 보성 윤제림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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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담은 보라 수국, 냉정하고 교만한 파랑 수국, 진실된 꿈의 꽃말을 지닌 핑크 수국 등 산자락에는 수국꽃 천지다.

윤제림 편백나무 숲의 수국은 우리가 흔히 봤던 수국과는 사뭇 달랐다. 언덕배기에 옹송거리며 모여 저마다의 빛깔을 뽐내고 있다. 안개라도 낮게 내려앉는 날이면 이곳이 자칫 선계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올 정도다.

편백숲에 내려앉은 수국 꽃길을 돌아서 나오니 마음이 가뿐해진다. 숲속의 청아한 느낌과 수채화 같은 꽃밭의 잔상이 오랫동안 뇌리에서 맴돈다. 우린 또다시 이곳에 찾아갈 예정이다. 초여름 수국꽃이 다 지기 전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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