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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경제>는 '한동훈, 바나나우유 들고 출근하더니…주식 시장서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27일 <한국경제>는 "한동훈, 바나나우유 들고 출근하더니…주식 시장서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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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언론의 편향 보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27일 <한국경제>는 '한동훈, 바나나우유 들고 출근하더니... 주식 시장서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바나나우유를 들고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된 후 공교롭게도 27일 빙그레 주가가 소폭 상승 중"이라며 "이날 증권가 지라시에는 '빙그레, 한동훈 장관이 오른손에 잡은 이후 다음 거래일에 소폭 상승 중'이라는 내용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27일 빙그레는 전일 대비 1.65% 상승한 4만6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상승 원인을 한동훈 장관이 빙그레 상품을 들고 출근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27일 코스피 지수는 2401.9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상승폭은 1.49%로 빙그레의 상승폭과 큰 차이가 없다.

코스피 업종 분류에 따라 빙그레가 속한 업종인 음식료품의 27일 업종별 주가지수 역시 전일 대비 상승폭이 1.77%로 빙그레보다 높았다. 27일 코스피에 상장된 음식료품 상장사 47개사 모두 전일 대비 주가가 상승하거나 동일했다. 이날 빙그레는 상승폭으로 따지면 47개사 중 35위, 거래대금으로 따지면 33위였다.

이처럼 코스피 지수도, 음식료품의 주가지수도 빙그레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빙그레의 주가 상승이 특이하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한국경제>는 "증권가 지라시"를 내세우며 마치 한 장관 덕분에 빙그레의 주가가 오른 것처럼 보도했다. 

자녀 봉사활동 의혹 대신 미담성 보도만 남발
 
지난 14일 MBC <PD수첩>은 경기도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한동훈 장관의 자녀가 올해 7월까지 봉사활동을 했다고 미리 자필 서명을 했음을 보도했다.
 지난 14일 MBC 은 경기도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한동훈 장관의 자녀가 올해 7월까지 봉사활동을 했다고 미리 자필 서명을 했음을 보도했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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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한비어천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 등의 언론은 지난 25일 한동훈 장관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방문에 앞서 예산 절감을 위해 일등석 대신 비즈니스 항공편을 예약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언론은 "당초 한 장관은 이 사안에 대해 일체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일보>)", "특히 한 장관은 해당 지시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언급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한국경제>)"와 같이 한 장관이 해당 사안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내용까지 보도했다. 당사자가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한 내용이 어떻게 언론을 통해 전해지게 됐는지 의문이다. 

한편, 지난 14일 MBC <PD수첩>은 경기도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한동훈 장관의 자녀가 올해 7월까지 봉사활동을 했다고 미리 자필 서명을 했음을 보도했다. 한 장관이 강조한 '공정'의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보도 이후 이를 언급하는 언론은 그리 많지 않았다. 

'패션 완판남'을 넘어 주식까지 좌지우지(?)하는 한 장관의 모습을 조명하는 대신, 이 같은 의혹을 적극적으로 파헤치고, 취재하는 언론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 그래야만 '공정'이라는 게 그저 구호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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