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가 조국” 시드니 상영회 현장 ⓒ KCC Inc.


지난 6월 19일(일)과 26일(일) 호주 시드니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전례없는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상영을 주최한 사단법인 호주한인교육문화센터(아래 KCC)는 연대단체들과 함께 <노무현입니다> <김복동> <선물> 등 인권 및 사회적 이슈를 다룬 고국의 다큐멘터리들을 수입해 상영해왔다.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을 다룬 이번 영화 역시 회원들의 동의를 거쳐 시드니 상영을 결정했지만 현재 공판 진행 중인 민감한 주제임을 감안해 1회 상영을 목표로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광고 첫날부터 동포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어 한 주 만에 19일 상영이 전석 매진되었으며, 계속되는 요청으로 좌석수를 늘려 감행한 추가상영 역시 닷새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KCC 사무국장 김정곤씨는 "이 영화는 '그대'에게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라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단지 '그대' 역시 조국처럼 언제라도 사유화된 국가권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인권옹호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영은 젊은 가족 단위부터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500여 명의 다양한 연령층의 동포들이 관람해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관람을 마친 후 기록한 방명록에는 '계속 지켜보고 관심 갖겠다', '먹먹하다', '알아야 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적혔다.

"걱정반 근심반으로 시작했다"며 운을 뗀 KCC 회원 김현정씨는 기획부터 진행까지 행사주요요원으로 일하는 동안 "계속된 격려, 응원, 관심이 큰 힘이 되었고, 행사가 끝난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고 밝히며, "영화를 마치고 관람객과 함께 한 응원영상에서 '우리가 조국이다'라고 힘껏 외친 함성이 멀리 고국까지 들릴 것 같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KCC는 현재 실시 중인 영화관람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고국의 인권관련 콘텐츠 수입, 상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대가 조국” 시드니 상영회

“그대가 조국” 시드니 상영회 ⓒ KCC Inc.

 
 “그대가 조국” 시드니 상영회

“그대가 조국” 시드니 상영회 ⓒ KCC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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