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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혁신을 위해 광화문포럼 해체 및 계파정치 종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혁신을 위해 광화문포럼 해체 및 계파정치 종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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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말바꾸기' 행보를 비판하며 "분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재명 의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박 전 위원장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강성 팬덤에 대한 비판으로 민주당의 민주적 절차를 강조한 박지현 전 위원장이, 갑자기 강성 문파를 소환하여 강성 문파와 이재명 의원에 대한 팬덤의 차이를 비교했다"며 "의아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과거에 대한 평가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민주당으로 가는 길에 결코 도움되지 않을 진단"이라며 "극렬 문파와 이재명 의원 팬덤 간 패배의 원인을 두고 갈등을 야기할 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모습에 대한 평가와 함께 문재인 정부 5년이라는 과거에 대한 반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너희는 더했다'는 이유를 달아 현재 민주당에 해가 되고 있는 팬덤에 대한 평을 한다면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폭력적 팬덤의 원조는 이른바 '극렬 문파'"이고, "이들의 눈엣가시가 되어 온갖 고초를 겪은 대표적인 정치인이 이재명 의원"이라고 한 데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주요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말바꾸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당시에도 비판했습니다. 무엇이 박 전 위원장의 원칙을 흐리는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분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박지현 전 위원장이 이재명 의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재명 의원 팬덤에게 호감을 사서 최고위원에라도 도전하고 싶은 것인가요? 갑자기 말이 바뀌었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공천, 최소한의 비대위 논의조차 생략된 채 발표된 계양을 이재명 후보 공천과 같은 맥락이겠지요."

이 의원은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국민의 심판으로 충분히 확인됐다"며 "정치에서 중요한 가치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원칙'을 저버리지 않고 올곧게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 역시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며 "정치 신인이 등장하자마자 원칙보다 실리를 따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은 곧 멀어지게 것이다. 신뢰 없는 정치인은 뿌리 없는 나무"라고 충고했다(관련 기사: 박지현 "폭력적 팬덤이 침묵 강요... 민심 정치로 전환해야" http://omn.kr/1zity ). 

태그:#이원욱, #박지현,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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