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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 국립5.18민주묘역에서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엄수됐다.
 지난 5월 18일, 국립5.18민주묘역에서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엄수됐다.
ⓒ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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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유공자 명단은 이미 1998년에 5.18기념문화센터 추모 공간을 조성하면서 다 공개됐어요. 5.18유공자 중에는 '홍준표' 이름을 가진 분도 계셨던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도 자꾸 명단 공개를 이야기하면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한 거예요. 너무 억울하고 터무니없어요."

지난 22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을 접한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황일봉 회장의 발언이다.

황 회장은 "대구시장 당선인이라는 사람이 참모, 보좌관들을 두고 5.18에 대해 검색 한 번 안 해본 것이냐"며 "대구시 행정을 책임질 홍 시장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느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5.18유공자 명단 공개는 5.18을 폄하하는 사람들의 주장인데,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5.18 역사를 좀 제대로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광주의 가장 현대사의 자랑스러운 게 5.18민주화운동"이라며 "제가 광주시장이라면 민주화운동 유공자들 얼마나 자랑스럽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 당선인과 토론 중이던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은 "명단 공개는 법으로 통제하고 있는 거다"라며 "홍 당선인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5.18 유공자 명단공개 요구는 일베 등에 의해 확산돼 온 주장으로, 이들은 5.18 관련 여러 음모론을 퍼트리기도 했다(관련기사 : 홍준표, 광주시장 당선인 앞에서 '5.18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 http://omn.kr/1zhhs).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인수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인수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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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 소식을 접한 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유공자공로자회)에서 "5.18유공자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망국적 언행으로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광주시민은 물론 전국민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5.18재단과 오월 3단체 측은 "홍 당선인은 지난 2019년 2월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특혜를 3대까지 받는다는 자랑스러운 5.18 유공자를 국민 앞에 당당히 공개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참으로 의아하다'며 5.18 명단 공개를 촉구한 바 있다"고 밝힌 후 "5.18민주유공자는 3대까지 특혜를 받고 있지 않으며, 현재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도 못했다. 5.18민주유공자도 국가유공자로 예우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18민주유공자 명단은 이미 발표되었다"며 "1998년부터 1999년 12월까지 '아! 광주여 영원한 빛이어라!'를 주제로 조성된 5.18기념문화센터 지하 추모공간에 여전히 5.18 민주유공자명단이 당당히 공개되어 있다"고 밝혔다.

5.18재단과 오월 3단체 측은 "홍 당선인은 빠른 시일내에 광주광역시 5.18추모승화공간을 방문하여 5.18민주유공자 명단을 확인함과 동시에 국민화합을 저해한 왜곡된 발언에 대해 언론 측에 정정보도를 요청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5.18기념식 당시 각 정부 부처 장·차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대표 및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서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입니다'라고 5.18의 의미를 기념했다. 5.18민주유공자들은 국민통합의 길을 활짝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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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해 고민하며 광주의 오늘을 살아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를 운영하며, 이로 인해 2019년에 5·18 언론상을 수상한 것을 인생에 다시 없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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