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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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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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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일부 기초의원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관광성 국내 연수를 다녀오거나 갈 예정이어서 논란이다. 시민단체들은 연수 취소를 촉구했다.

대구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김영애(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김종숙(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목적은 '의정활동 유종의 미와 사회공헌 및 미래설계를 위한 합동 특별연수'이지만 대부분 관광 일정으로 짜여졌다.

'제주 수변경관 개선사업 비교견학'은 해안산책로와 용연구름다리, 용두암 등을 둘러보는 것이고 '지역특성화사업 성공사례 비교견학'은 우도와 비자림 힐링산책길을 관광하는 내용이다.

이들 의원에게는 1인당 80만 원의 교육비가 책정됐고 항공료 등 교통비는 별도로 제공됐다.

또 대구 중구의회 홍준연(국민의힘) 부의장은 오는 2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으로 연수를 갈 계획이다.

홍 부의장의 일정 역시 관광성으로 수성구의회와 대동소이하다. 부산지역 특성화사업과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비교한다지만 송도 해상케이블카를 타는 일정과 감천문화마을,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홍 부의장의 연수 일정에도 80만 원의 교육비와 별도의 교통비가 책정됐다.

이들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에 불출마했거나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때문에 이들은 더 이상 임기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 서구의회는 의원 8명이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비판이 일자 연수 일정을 취소했다.

이처럼 임기를 불과 열흘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연수를 다녀오거나 연수 계획을 세우자 지역 시민단체들은 의원 연수를 당장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 "교육 목적 맞지 않으면 경비 반환해야"

대구참여연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8대 구의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의원연수를 다녀오는 것도 문제이지만 연수 계획을 보면 행정감시 및 지역의제와 크게 상관없는 일정"이라며 "과연 어느 시민이 교육연수라고 생각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는 임기말 의원들의 남은 세금 털기식 관광성 출장임이 명백하다"며 "세금 낭비성 관광연수 계획을 당장 취소하고 수성구의회는 출장 시 사용했던 경비와 출장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만약 해당 출장이 교육 목적에 맞지 않는 출장이었을 경우 경비 일체를 반환하라"며 "지방의원들은 시민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라"고 강조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논평을 통해 "임기 말 열흘도 채 남기지 않고 세금을 쌈짓돈처럼 탈탈 털어 국내 여행을 가니 명분도 없고 염치도 없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자행하는 지방의원들이 외국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라고 비꼬았다.

복지연합은 "여럿이 가면 졸업여행이고 혼자 가면 위로 여행이냐"며 "자신의 책무를 망각한 채 자신들이 책정한 예산을 다 쓰고 가겠다는 양심불량 의원들의 고약한 심보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행가는 8대 의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경비를 다 반납하고 제발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연합은 또 "6.1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대구 지방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집행부 견제라는 사명은 잊은 채 자기 돈 안 쓰는 공짜 연수는 일사불란하게 추진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연수는 자기돈으로 가든지 세금으로 가면 사전에 철저한 심사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불필요하고 세금만 낭비하는 연수는 의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꼭 박멸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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