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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화력 발전소 인근 마을의 밭에서는 낙진으로 추정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천화력 발전소 인근 마을의 밭에서는 낙진으로 추정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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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신서천화력발전소 인근에서 낙진으로 추정되는 피해가 발생해 인근 밭작물들이 고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낙진 피해를 봤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인근에서 옥수수 들깨 고추 등 작물에 낙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떨어져 말라 죽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최근 신서천화력발전소가 시험가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낙진의 근원지로 신서천화력발전소를 지목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충남도는 신서천화력발전소 인근에 발생한 낙진에 대해 즉각적인 원인 조사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일부터 신서천화력발전소 반경 1km 내에 낙진으로 주민들이 재배하는 농작물에 구멍이 나거나 고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 후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낙진에 대해 철저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조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서천화력발전소 1, 2호기가 가동된 1983년부터 미세먼지, 고압송전선로, 온배수 등으로 피해를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서천화력발전소 인근 마을에 주차된 차에도 낙진이 떨어져 있다.
 서천화력발전소 인근 마을에 주차된 차에도 낙진이 떨어져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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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천화력발전소 측은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관계자는 "사고 당시 화력발전소가 시험 가동한 것은 맞다"면서도 "낙진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확한 원인 조사가 나와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천군에서 낙진 시료를 채취해 분석 의뢰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신서천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의 대기질을 측정하고 있다"며 "발전소 관할은 현재 금강유역환경청으로 되어 있다. 22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도 현장 조사를 나간 것으로 안다"며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서천화력 낙진 , #낙진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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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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