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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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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2일 오후 3시 9분]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 5년간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같은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원전 정책 방향으로 "탈원전은 폐기하고 원전 산업을 키운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찾아 원전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조금 전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도 둘러봤지만 여의도보다 더 큰 면적에 어마어마한 시설이더라. 이런 시설들을 탈원전을 추진했던 관계자들이 다 보고, 또 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둘러보고, 현장을 봤다면 (전 정부가) 과연 그런 의사결정을 했겠는지 의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 대통령은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산업이 지금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지금 세계는 원전 수출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짚었다.

특히 "사우디, 체코, 폴란드, 우리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이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원전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인식되면서 지금 수출 시장이 열려 있다"며 "만일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바보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쯤)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창원 원전 산업 현장 방문은 지난 4월 21일 창원의 원전 중소업체 진영 TBX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두 달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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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우리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예산에 맞게 적기에 시공하는 능력, 온타임·온버짓, 이것은 전 세계 어느 기업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 원전기업 만의 경쟁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덧붙여 "이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 이 원전산업의 생태계를 수십 년에 걸쳐서 탄탄하게 구축하고 노력해주신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새 정부의 원전 산업 정책 방향에 대해 "탈원전은 폐기하고 원전산업을 키우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방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산업을 신속하게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원전 생태계 거점인 창원의 산업 현장들, 공장들이 활기를 되찾고 여러분이 그야말로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법적 절차와 기준은 준수하되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서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세계 주요국들이 미래 원전시장 주도권을 두고 지금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여러분의 발목을 잡지 않을 뿐 아니라 저와 우리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도 이 원전 세일즈를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20개 원전산업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원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도 함께 참석해 원전산업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 "원전 업계, 탈원전이란 폭탄 터져 폐허상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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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원전산업 관계자들이 비공개로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시급한 지원'을 호소하는 원전산업 관계자들에게 "지금 원전산업은 고사직전 상태와 같다. 물과 영양분을 조금 줘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철철 넘칠 정도로 지원을 해줘야 살까 말까 한 상황이다. (원전) 생태계가 망가지고 기술자들 떠나고 나면 수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앞으로 외국 정상들 만나게 되면 원전 얘기를 많이 하겠다"며 "세계 원전시장 규모가 1000조 원에 달하는데, 지금 어려운 원전 업계에 응급조치를 취해 살려놓으면, 전후방 연관 효과가 나면서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금 여기 원전 업계는 전시다. '탈원전'이라는 폭탄이 터져 폐허가 된 전쟁터다"라고도 했다.

특히 ▲신한울 3‧4호기 발주계약은 절차와 기준은 준수하되 효율적으로 신속히 추진할 것 ▲오늘 발표한 조기 일감에 더해 선발주가 가능하도록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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