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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제12대 강릉시의회 의장 후보군들, 조대영, 김기영, 최익순, 허병관 의원(왼쪽부터)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제12대 강릉시의회 의장 후보군들, 조대영, 김기영, 최익순, 허병관 의원(왼쪽부터)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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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지방선거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강원 강릉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장 후보군이 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힘 강릉시당은 합의되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1지방선거 강릉시 기초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10석, 더불어민주당이 9석을 차지했다. 강릉시의회 의원 정족수는 지난 선거에 비해 2석이 늘어난 19석(지역구 17, 비례대표 2)이다.

강릉시의회 의장은 관례에 따라 다수당을 차지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각각 2년씩 맡게 된다. 내달 초 개원하는 전반기 의장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조대영, 김기영, 최익순, 허병관 의원 등 모두 4명으로 모두 3선 의원이다.

이들 4명은 의장 자리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다수의 경쟁자가 있으면, '다선 수-나이' 순으로 순서를 정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대영(57년생), 김기영(59년생) 의원이 전·후반기 의장을 차례대로 맡게 되고, 최익순(60년생), 허병관(61년생)은 뒷순위가 된다.

하지만 현 강릉시의회 강희문(59년생) 의장이 2년 전에 같은 3선 의원인 신재걸(50년생) 의원을 제치고 후반기 의장에 올랐던 만큼 '나이' 순의 관례는 큰 의미가 없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자 국민의힘 강릉시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여야가 10대 9인 현 구도를 감안하면, 향후 의결 과정에서 반란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강원 강릉시)까지 '원만한 타협'을 당부하고 나섰지만,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현재로서는 4명 모두 양보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데, 최악의 경우 당내 경선을 치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양보하는 의원에게는 차기 공천을 약속하겠다는 제안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대영 의원은 "의장 후보 4명 중 나를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상임위원장을 모두 두 번씩 했고, 심지어 초선 때도 맡았다. 당시 나는 나이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관계를 만들지 않기 위해 양보했다"면서 "이제는 안정적인 시의회 운영과 여야 협치를 위해서라도 동료의원들이 나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기영 의원은 "원래 선수와 나이순으로 하는 게 관례였지만 11대 후반기에서 그 관례가 깨져서 이제 그런 걸로 양보를 요구할 수도 없다"라며 "만약 타협이 안 되면 경선으로라도 가야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허병관 의원 역시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는 야당에게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배용주(3선), 김용남(2선) 의원을 제외한 7명 의원은 모두 초선이다.

배용주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현재 겨우 한 석 차이가 나는데, 11대 후반기처럼 다수당이 회장단 5자리 모두를 싹쓸이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대부분 초선인 만큼 과도한 요구보다는 상식선에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자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2대 강릉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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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취재하는 김남권 객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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