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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몽골에서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을 위한 천연기념물 독수리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남 고성군청
  
경남 고성군은 몽골에서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을 위한 천연기념물 독수리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남 고성군청
 
경남 고성에서 겨울을 난 뒤 북한 거쳐 몽골로 간 독수리는 잘 살고 있을까?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을 위한 천연기념물 독수리 실태조사' 사업을 몽골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 국비 사업인 이번 실태조사는 6월 8일부터 17일까지 몽골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성군은 독수리가 머무는 동안 위성항법장치(GPS) 추적기를 부착해 이름을 붙여 놓았다. '고성이', '몽골이', '오뚜기'라는 이름을 가진 독수리가 북한을 거쳐 다시 몽골로 간 것이다.
 
이에 실태조사단은 몽골에서 독수리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몽골국립대학교와 학술교류로 벌이고 있다.
 
실태조사단은 독수리의 최대 번식지로 알려진 바가 가즈린 줄루(Baga Gazriin Chuluu)와 독수리 보호‧연구를 위한 자매결연 실무협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고성에서 북한을 거쳐 몽골까지 날아간 독수리들의 이동 경로 중 북한지역을 제외한 조사가 일단락되며, 이후 여건이 허락된다면 북한지역에서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월동을 위해 몽골에서 고성까지 날아온 독수리가 지역과 국가를 넘는 인연을 만들어 준 듯해 신기하기도 하고, 독수리에게 고마운 마음도 든다"고 했다.
 
이어 "비록 이동 경로 조사에서 북한지역은 제외됐지만, 나중에라도 꼭 전체 경로를 조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몽골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앞으로 독수리를 함께 보호해나가는 주체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고성군은 독수리 생태관광을 핵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생태 관광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1호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남 고성군은 몽골에서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을 위한 천연기념물 독수리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남 고성군청
  
경남 고성군은 몽골에서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을 위한 천연기념물 독수리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남 고성군청
태그:#독수리, #경남 고성군,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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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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