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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생존율은 3년 동안 29%만이 살아남을 정도로 매우 낮으며, 한 해 100만 여개의 업체가 새로 창업하는 대신 85만 여개의 업체가 폐업을 할 만큼 소상공인 폐업율은 매우 높음."

한국법제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연구보고서 '포용적 성장을 위한 입법(I)-소상공인지원법'의 초록에 나오는 대목이다. 정부가 이런 소상공인들의 불안정한 경제 환경 개선을 위해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미 지난 2020년을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 1월13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2020년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디지털 전환' 을 주요 골자로 하는 스마트 상점 기술 보급,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 정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법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소상공인 1000명 중 76.7%는 '디지털 전환 교육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이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못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로는 '지원이 존재 하는지 잘 몰라서'가 52.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신청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롭고 제출서류가 많아서'(19.5%), '알고는 있으나 어떻게 신청해야 할지 몰라서'(14.0%), '알고는 있으나 사업장 일이 바빠서 신청할 시간이 없어서'(7.4%)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의 소상공인들이 교육 프로그램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청 절차에 대해 숙지하지 못해 디지털 전환 정책의 혜택을 못 받고 있고, 바빠서 못 받는 경우는 극히 적음을 의미한다.
 
한국법제연구원 연구보고서에 있는 디지털 전환 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 조사 결과
 한국법제연구원 연구보고서에 있는 디지털 전환 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 조사 결과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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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한 정책 효과에 비해 소상공인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은 실감하기가 어렵지 않다.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진행한 '자영업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 사용에 대해 어렵다고 답변한 자영업자는 60%대로 높은 비율을 보인 것이다.

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쇼핑, 온오프라인 연계(O2O) 등 소상공인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요식업체의 연도별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2017년 33.9%, 2018년 37.9%, 2019년 41.2%, 2020년 46.5%로 증가되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 온라인 부문이 오프라인보다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어 소상공인으니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 증가 여파로 배달주문 플랫폼을 이용하는 요식업체의 매출 감소율(-19%)이 이용하지 않는 업체의 매출 감소율(-24%)보다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아무개(60)씨는 "주위에서도 이런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장년층, 노년층 자영업자들은 신청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관계자는 "요즘 홍보의 주요 채널이 온라인 중심이라 홍보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며"주민센터 등 관공서를 활용한 홍보가 기본이겠지만, 찾아가는 홍보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강유진 대학생기자

덧붙이는 글 | 강유진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www.hallymmedialab.com)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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