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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류영우 편집국장이 9일 진안군선관위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진안군선관위의 현장취재를 불허한 과도한 취재통제와 선별적 취재허용의 문제를 제기했다.
 진안신문 류영우 편집국장이 9일 진안군선관위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진안군선관위의 현장취재를 불허한 과도한 취재통제와 선별적 취재허용의 문제를 제기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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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진안신문> 편집국장이 진안군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방선거일인 지난 1일 오후 진안군문예체육회관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류영우 <진안신문> 편집국장은 이날 오후 7시 개표 현장을 취재하기 개표장에 도착했다. 개표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미리 선관위로부터 개표 현장 보도 출입증도 발급받아 놓았다.

하지만 진안군선관위는 류 기자를 가로막았다. 류 국장에 따르면 '1층 개표 현장취재는 들어올 수 없고 2층 관람석에서 취재하라'는 게 이유였다. 2층 관람석에서는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개표상황판을 확인할 수 없다. 항의하는 류 기자에게 선관위 측은 '위원회의 결정'이라며 거듭 제지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무렵. 진안군선관위는 류 국장에게 '전주에서 한 지상파 방송사가 개표 현장을 취재하러 왔으니 진안신문도 함께 들어가 취재하라'고 안내했다. <진안신문>에는 열리지 않던 출입문이 방송사 기자에게 선별적으로 열린 셈이다.

이에 류 국장은 지난 7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안군선관위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진안군선관위의 현장취재를 불허한 과도한 취재통제와 선별적 취재허용의 문제를 제기했다.

류 국장은 "이전 선거 개표 때에는 1층 제한된 구역에 취재석을 만들어서 취재를 허용했고, 인근 장수군이나 무주군에서도 현장취재를 허용했다"며 "유독 진안군선관위만 사실상 취재가 불가능한 2층 관람석으로 한정한 건 과도한 통제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안신문에는 열리지 않는 출입문이 방송사 기자에게는 활짝 열렸다"며 "선심 쓰듯 끼워주기 취재를 제안한 데 대해 모멸감마저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풀뿌리 지역신문에 대해서만 취재를 통제한 것은 지역주민에 대한 무시로 보인다"며 "진안군선관위가 주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 "1층 개표 현장 출입제한 모든 언론사에 적용"

진안군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취재 관련 조항을 참고해 개표장 질서유지 등을 위해 취재 원칙을 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선별적 취재 허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1층 개표 현장 출입제한은 모든 언론사에 적용됐다"며 "단 오후 10시가 넘어 한 방송사 기자가 찾아와 투표함을 여는 모습을 찍고 싶다고 요청해 잠깐 쉬는 시간을 이용, 출입을 허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안군선관위는 "이 과정에서 진안신문 측에 연락해 함께 취재하도록 안내한 것'이라며 "이를 방송사에만 출입을 허용한 것으로 오해한 듯하다"고 해명했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번 일이 개표와 관련한 취재 제한과 허용 기준에 대한 논의가 확장되고 주민들의 알 권리 보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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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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