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첫 선발 등판을 가지는 kt 벤자민과 한화 문동주

KBO리그에서 첫 선발 등판을 가지는 kt 벤자민과 한화 문동주 ⓒ kt위즈·한화이글스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인 가운데 9위 한화와 7위 kt는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가지는 투수들이 나온다. 한화의 신인 문동주와 kt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그 주인공이다.

문동주는 올해 한화에 1차 지명을 받은 슈퍼 루키다. 평균 구속 152.4km의 빠른 직구를 이용해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는 투수다. 이번 시즌 성적은 9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6.94 출루허용률 1.37을 기록하고 있다.

벤자민은 부상으로 방출된 쿠에바스의 대체 용병으로 kt에 합류한 좌완 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1차례 나와 3.1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는 이번 시리즈에서 두산과 1승 1패씩 나눠 가졌다. 이번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kt는 이번 시리즈에서 키움과 1무 1패로 열세인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 시리즈 성적 5할 맞추기에 나선다. 어느 때보다 두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산전 선발로 나오는 한화 문동주

두산전 선발로 나오는 한화 문동주 ⓒ 한화이글스


두산은 이전 2경기에서 14안타 3사사구를 뽑았으나 4점에 그쳤다.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두산에게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문동주다.

이번 시즌 두산 상대로 1차례 등판이 있었다. 5월 26일 홈에서 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었다. 프로 무대 첫 2이닝 투구를 선보였지만, 피안타 5개 중 피홈런만 무려 3개를 허용했었다. 

양석환과 김재환이 솔로홈런, 페르난데스가 투런홈런을 쳤었다. 특히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은 6월 성적이 좋다. 페르난데스는 24타수 8안타 6타점 5득점 타율 0.333 OPS 1.135다. 8안타 중 홈런이 3개다. 김재환은 22타수 7안타(1홈런) 1타점 5득점 4볼넷 타율 0.318 OPS 0.969로 4, 5월 대비 성적이 매우 좋다.

장소를 바꿔서 이번에는 잠실이다. 이번 시즌 잠실에서 1차례 등판이 있었다. 0.2이닝 4실점으로 좋은 성적은 아니었으나 상대가 LG였다. 투수 친화 구장인 잠실의 이점을 살려서 두산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키움전 선발로 나서는 kt 벤자민

키움전 선발로 나서는 kt 벤자민 ⓒ kt위즈


벤자민은 키움을 꼭 상대해보고 싶었다고 했었다. 그 바람이 이뤄졌다. 벤자민의 KBO리그 무대 첫 상대가 키움이다. 키움 타선이 만만치는 않다. 2경기 동안 19안타 18사사구로 8점을 뽑아냈다. 모두 홈런 없이 낸 타점이다.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푸이그가 있다. 2경기에서 모두 4번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9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제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김혜성이 9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 이정후가 8타수 2안타 2득점 3볼넷, 김수환이 7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등 키움 타선들의 화력이 좋았다.

kt는 전날 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으나 오윤석의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5 :5 무승부를 만들었다. 나쁘지 않은 무승부였다. 게다가 이번 시즌 키움의 좌투 상대 성적이 타율 0.225로 리그 8위, OPS 0.655로 리그 7위다. 좌투 상대로 고전한 모습을 보인 키움이다. 벤자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kt 이강철 감독과 한화 수베로 감독 모두 첫 선발 등판부터 무리시키는 스타일이 아니다. 미리 투구 개수를 정해놓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 무대 첫 선발 등판에서 두 투수는 어떠한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KT위즈 벤자민 한화이글스 문동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KBO리그 기사 및 칼럼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함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