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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페이스북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페이스북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 박지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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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한 뒤 "윤 대통령님의 '법대로'란 말씀이 문득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7일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페이스북에 "약 스무 분이 스피커를 통해 제 이름을 부르며 환영(?)시위를 계속한다"며 이 같이 썼다.

박 전 원장의 말은 일부 극우인사들이 평산마을에서 벌이고 있는 비상식적 시위와 이를 사실상 묵인한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관련기사 : 욕설시위에도 윤 대통령 "법대로"... 금태섭마저 쓴소리 http://omn.kr/1z9vt).

문 전 대통령 말 전언 "민주당, 단결해서 잘 하길"

박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대선·지방선거 패배 후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건넨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남북·경제·물가 등 어려운 때 민주당이 잘하면 좋겠다. 국민의 염려를 생각하고 단결해서 잘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텃밭을 일구시다 예전의 순수하고 수줍은 듯한 웃음으로 반갑게 손을 잡아줬다"라며 "수염을 기르셨고 건강하셔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의) 입양 반려견 토리가 반갑게 맞아줬다. 대통령님께서는 토리를 무척 자랑스럽게 애지중지하셨다"라며 "봉하마을도 평화롭게 정리돼 노무현 대통령님도 평안하시고 권양숙 여사님도 건강하시고 평화롭게 반겨줬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호남·영남 일부를 돌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일정을 이어간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퇴임 후 한 달이 지나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전남 일정을 소화한 박 전 원장은 "민심은 그래도 민주당이다. (광주·전남은) 민주당이 (대선·지방선거에서) 2연패한 뒤 지금도 막말하고 싸운다면 3연패를 각오하란 경고와 환골탈태해 '김대중 민주당'으로 돌아가 실용적 실사구시 정당으로 태어나라고 요구한다"라며 "저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내주셨지만 저는 2선에서 돕겠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태그:#박지원, #문재인, #윤석열, #평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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