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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제 외포 생멸치잡이 어민들이 기름값 급등과 소비부진·가격하락 등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진은 외포멸치잡이 어민들이 멸치를 운반하고 있는 모습.
 최근 거제 외포 생멸치잡이 어민들이 기름값 급등과 소비부진·가격하락 등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진은 외포멸치잡이 어민들이 멸치를 운반하고 있는 모습.
ⓒ 강래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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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시작된 거제 외포 생멸치잡이 어민들이 기름값 급등과 소비부진에 따른 가격하락 등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조업 포기라는 극단적 사태로 내몰리고 있다.

거제외포생멸치조합(대표 김정)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드럼(200ℓ)당 10만 원 남짓하던 면세유 값이 지금은 25만 원으로 배 이상 올랐음에도 생멸치 가격은 상자당(25㎏) 1만3500원 내외로 전년 평균 가격 대비 50% 정도 하락했다.

거제수협 외포위판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4월26일까지 위판된 어획량은 182만3750㎏(7만2950상자)에 평균가격은 2만4750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5월 중순 이후 생멸치 소비 부진과 젓갈공장 물량 적체로 인해 어가하락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외포어민 A씨는 "연간 20톤 내외 생멸치를 중도매인 3명이 유통하는 현재 구조에서 어가 하락을 막을 수 없다며 중도매인 신규 모집을 통해 다양한 판매소비처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 대표는 "한번 출어에 7명의 선원 인건비와 기름값·식대 등 출어비용만 150만 ~200만 원이 드는데 현재 ㎏당 500원 남짓한 상황이 계속되자 1명은 벌써 조업을 중단했고 앞으로 또 몇 명이 더 조업을 포기할지는 모른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매년 반복되는 생멸치 어가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9명의 외포항 유자망 어민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결성, 행정기관과 수협에 젓갈공장 신설지원, 외포항 멸치축제 등 대책 방안을 건의 했지만 아직 실현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기름값 상승은 국제적인 현상이라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해도 소비 부진으로 인한 어가 하락은 관과 생산자가 합심하면 해결 방법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관과 정치권에서 영세 어민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해 미조항멸치축제와 기장 대변멸치축제를 벤치마킹해 거제 외포항 멸치축제를 만들면 생멸치 소비 확대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어민은 물론이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상인들의 수익증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행정 관청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거제수협 고혁 판매사업팀장은 "어가하락으로 조업 포기에 몰린 외포 어민들이 올해 처음 생멸치를 위판, 웃장멸치(형태가 잘 보존된 생멸치)는 상자당(20㎏) 4만5000원 내외 가격을 형성, 외포위판장도 신규 중도매인 모집으로 판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지역내 생멸치를 위판하는 곳이 장승포 본소와 외포 두 곳인데 장승포의 경우 중도매인이 6명이고 다양한 소비처를 갖추고 있어 상품만 좋으면 5만 원도 받을 수 있는 반면 외포는 중도매인 3명이 젓갈 공장을 운영, 헐값 구입에만 초점을 두고 있어 어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어민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와 같은 경매가격 편차에 대해 김정 대표는 어획 시기에 생산에만 집중해도 힘든데 판로까지 짚어가면서 하는 것은 사실상 힘든 실정이지만 가격 하락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 어민들이 직접 젓갈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미디어 경남N거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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