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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원간척지 중앙배수로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바닥을 드러냈다. 이 배수로의 물은 인근의 이원간척지 농업용수로 사용하지만 바닥을 드러냈다.
▲ 쩍쩍 갈라진 농심처럼 바닥을 드러낸 배수로 사진은 이원간척지 중앙배수로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바닥을 드러냈다. 이 배수로의 물은 인근의 이원간척지 농업용수로 사용하지만 바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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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장기적인 가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내기 적기를 넘어 이앙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으로 모내기도 하지 못하고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3일 현재 충남 태안군의 모내기율은 80%에 달한다.
 
사진은 이원간척지 중앙배수로에 설치된 펌프의 흡입구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바닥을 드러냈다. 이 배수로의 물은 인근의 이원간척지 농업용수로 사용하지만 바닥을 드러냈다.
▲ 모습 드러낸 펌프의 흡입구 사진은 이원간척지 중앙배수로에 설치된 펌프의 흡입구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바닥을 드러냈다. 이 배수로의 물은 인근의 이원간척지 농업용수로 사용하지만 바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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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규모 농지인 이원간척지가 위치한 충남 태안군 원북면과 이원면 지역의 경우에는 상당수 농가가 제때 모를 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모내기 전 로터리 작업으로 모를 심을 수 있도록 논을 고르는 써래질도 못한 논도 부지기수다.

저수율도 평균 39.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농심은 더욱 타들어가고 있다.
 
태안지역의 최근 6개월간 누적강수량은 133.7mm으로 평년의 같은 기간 270mm의 약 49.4%에 그치고 있다.
▲ 최근 6개월 태안군의 강수량 태안지역의 최근 6개월간 누적강수량은 133.7mm으로 평년의 같은 기간 270mm의 약 49.4%에 그치고 있다.
ⓒ 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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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에 따르면 태안 지역의 최근 6개월간 누적강수량은 133.7mm으로 평년의 같은 기간 270mm의 약 49.4%에 그치고 있다. 전국의 57%, 충남의 58.7%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는 정부의 가뭄 행동매뉴얼에 따르면 '주의단계'에 해당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비가 오지 않으면 대책이 없다"면서 "80%의 논에 모가 이앙이 돼 있기는 한데 비가 내리지 않고 햇볓이 강하면 모가 타죽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장기적인 가뭄이 계속되자 모내기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이원간척지의 한 농민은 현장에서 만난 자리에서 "모내기는 어찌 하긴 했는데 비가 안 오면 모가 언제 타들어가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원간척지의 경우에는 농어촌공사가 땅은 소유로 되어있어 농민들한테 임대를 주고 있지만 물을 대는 수로는 또 지자체인 태안군 소유로 관리가 일원화되지 못해 농민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농민은 이어 "(논에 모를 내기 위해 키우는) 못자리도 물이 충분해야 하는데 하루속히 비가 내려 논에 물이 충분히 기둬진 상황에서 모내기를 하지 않으면 못자리도 언제 타죽을지 모른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타들어가는 이원간척지 농심 달래는 태안발전본부의 농업용수 공급 지원
 
태안발전본부가 이원간척지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처지를 알고 공업용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원량은 하루 평균 70톤 규모다.
▲ 공업용수를 농업용수로 지원에 나선 태안발전본부 태안발전본부가 이원간척지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처지를 알고 공업용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원량은 하루 평균 70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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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늘만 쳐다보며 모내기는 엄두도 못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이원간척지 농민들의 농심을 달래듯 천군만마가 나타났다.

바로 (주)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의 지역상생부 이야기다. 태안발전본부(본부장 황우선)는 서부발전 전체 발전량의 57%를 차지하는 6,470MW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시설을 갖춘 태안지역의 대표적인 공기업이다.

그 중에서도 지역상생부(부장 안우순)는 인근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면서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도 파악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평소 원북면과 이원면 주민들과의 밀착 소통에 나서 왔던 지역상생부 황성훈 차장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던 중 가뭄으로 인한 모내기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토론하고, 태안발전본부 차원에서 해결 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일환으로 태안발전본부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를 타들어가는 농심을 달래기 위해 기꺼이 지원에 나선 것이다.
 
논에 물이 부족해 적기 모내기가 어려워지면서 못자리 논에 모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못자리 논의 모들 조차 타 죽을 처지에 놓였다.
▲ 물 부족으로 못자리 논에 놓여있는 모 논에 물이 부족해 적기 모내기가 어려워지면서 못자리 논에 모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못자리 논의 모들 조차 타 죽을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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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북면사무소 송숙현 부면장은 "이원간척지가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물차는 있는데 상수도를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농업용수도 말라있어 태안발전본부에 공업용수를 부탁했더니, 지역상생부 황성훈 차장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해서 매일 2만리터짜리 3대, 1만리터짜리 1대 등 급수차량이 한번에 70톤씩 5월 30일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부면장은 이어 "계속 논에 물을 대는 게 아니라서 급수차량으로 지원하는 물이 증발되다 보니 모내기 하기에 물은 충분하지 않지만 타들어가는 농심을 달래려는 태안발전본부측에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발전소에서 사용해야 하는 공업용수지만, 황우선 태안발전본부장도 발전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이 힘들어하니 상생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라고 해서 공업용수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원북면주민자치회 김관래 사무국장은 "태안발전본부가 어려운 농민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긴급히 모내기에 필요한 용수를 지원해주고 있다"면서 "농업의 특성상 물은 생명과도 같다. 또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가뭄에 따른 물 부족으로 인근 지역에 모내기가 늦어지고 있음을 전해들은 황성훈 차장은 회사로 복귀하여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봤고, 긴급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물 공급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 하려는 발전본부 임직원의 상생 노력에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간척지에서 대규모 논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몇 년 만에 찾아온 봄 가뭄에 모내기를 제때 하지 못할까 노심초사하던 끝에 면사무소에 애로사항을 말했더니 발전소에서 신속하게 물 문제를 해결 해 주었다"면서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태안발전본부측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태안군도 예비비 등 21억2천만원 긴급 투입
하수처리시설 방류수 1만 1400톤 농업용수로 활용 등 가뭄대책 총력

 
태안군이 가뭄으로 인해 영농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제적 대비를 위해 본예산과 예비비 등 2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용수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근흥면에서 관정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 관정 시추 작업 태안군이 가뭄으로 인해 영농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제적 대비를 위해 본예산과 예비비 등 2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용수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근흥면에서 관정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 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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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태안군도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는 등 가뭄대책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태안군은 올해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줄어 농업인들이 모내기 등 영농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제적 대비를 위해 본예산과 예비비 등 2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뭄 대책 추진을 위해 종합상황실과 TF팀 운영에도 돌입한 태안군은 우선 본예산에 편성된 한해대책 예산 10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양수장 1개소 ▲제수문 2개소 ▲관정 10공 등을 개발하고 송수관로 4km 매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예비비 11억 원에 대한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하천·둠벙·저수지 14지구 준설 ▲배수갑문 1개소 개발 ▲관정 29공 개발 ▲용수로 1개소 정비 ▲송수관로 2km 매설 등 용수확보를 위한 긴급 사업 추진에도 나서고 있다.  
 
3일 현재 충남 태안군의 모내기율은 80%에 달하고 있지만 모내기 한 논의 모조차 가뭄이 지속될 경우 탈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30일 천리포수목원에서 손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항초등학교 학생들.
▲ 손 모내기 체험하는 초등학생들 3일 현재 충남 태안군의 모내기율은 80%에 달하고 있지만 모내기 한 논의 모조차 가뭄이 지속될 경우 탈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30일 천리포수목원에서 손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항초등학교 학생들.
ⓒ 천리포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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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하수처리시설 7개소의 방류수 1만 1400톤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하천에 가물막이를 설치했으며, 읍·면에 배치된 양수장비를 가뭄지역에 전진배치하고 이장회의 등을 통해 주민 자체 용수 확보를 독려하는 등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제 태안군도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때로,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용수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가뭄 지속에 대비해 추가 예비비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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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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