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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광주전남민언련에서 작성해 6월 1일(화) 발표했습니다. [기자말]
광주전남 지역언론 선거보도량
 광주전남 지역언론 선거보도량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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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와 본투표일을 앞둔 일주일 동안, 각 언론사들의 보도량은 크게 늘었다. 주초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앞두고 언론사들의 각종 여론조사 발표와 판세분석 기사가 쏟아졌고, 후보들의 막바지 선거운동과 정책 발표가 이어지면서 보도량 또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사전투표와 본투표일을 앞두고는 선거 정보 안내와 함께 사건사고 보도도 늘어났다.

전체 보도량 중 정책보도의 비중은 늘었지만 여전히 단순 전달 보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동정보도나 후보자 발언 단순전달 보도량은 계속해서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전남지역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언론보도의 민주당 집중 현상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대부분의 보도들이 광역자치단체장과 격전지 기초자치단체장에만 집중되고, 광역기초의회 등에 대한 조명이 부족한 것은 마지막 본투표까지 계속돼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 전남 지역언론 보도주제별 언급량
 광주 전남 지역언론 보도주제별 언급량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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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지역언론 정당별 언급량
 광주 전남 지역언론 정당별 언급량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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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조명 보도 부족... 군소후보는 이색선거로만 다뤄

본투표날인 1일 광주매일과 광주일보는 '마지막 호소' 기획을 통해 유권자를 향한 각 정당과 후보들의 지지 호소를 전했다. 각 언론사들마다 '지방선거 누가뛰나' 기획 등 후보들을 소개하는 기획들이 본투표 바로 전까지 계속됐고, 남도일보의 '군소정당 후보 릴레이 인터뷰' 기획과 전남매일 '지역일꾼 제대로 뽑자' 기획도 주목할 만 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주목하는 보도들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래로부터 올라가는, 유권자들의 의견을 통해 풀뿌리 정치 본연의 역할을 북돋을 수 있는 보도 대신 후보들의 입에 집중하는 보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쉬운 모습이다.
  
광주매일 <박종원·신민호, 2회 연속 무투표 당선 화제>
 광주매일 <박종원·신민호, 2회 연속 무투표 당선 화제>
ⓒ 광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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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 <박종원·신민호, 2회 연속 무투표 당선 화제> (5/24 4면) 기사는 2회 연속 무투표 당선된 후보들에 대해 '화제'가 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도했다. 무투표 당선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로 평가될 만큼 아쉬운 모습으로 평가된다. 유권자들의 투표권이 제한되고 대의자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가운데, 유권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주기보다 주목할 지점으로 보도하는 것은 아쉬운 보도로 평가된다.

다양한 분야 시민사회에서 정책질의와 보도자료가 쏟아졌는데, 반영되지 않는 모습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마을주민단체가 후보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한 데 대해 광주일보 <광주 남구 마을주민단체, 후보들 초청 토론회 개최> (5/27 1면), 남도일보 <관심모은 광주 남구의원 후보자 토론회 '반쪽'> (5/27 9면), 무등일보 <民 전원 불참...남구의원 후보 토론회 '반쪽'> (5/27 4면) 등 언론들은 민주당 후보들의 불참 소식에 주목할 뿐, 참여 후보들의 토론 내용을 전혀 보도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본투표를 앞둔 시점까지 군소정당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에 대한 주목도가 여전히 낮았다.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정책을 분석하는 기획들이 마련된 반면, 격전지가 아닌 기초자치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회 선거의 경우는 대부분 공약보다 이색선거운동, 가족보도 등 선거운동 관련 보도로만 다뤄지는 데 그쳤다.
  
남도일보 <지선 후보들의 든든한 지원군 ‘가족’>
 남도일보 <지선 후보들의 든든한 지원군 ‘가족’>
ⓒ 남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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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집중한 전남일보 등 기획기사 주목

무등일보 '정치부 기자 Talk 정치판'에 이어 남도일보도 <지방선거 특별취재반 zoom 좌담회> (5/27 5면) 기획을 게재했다. 정치부 기자들의 대담을 통해 판세를 분석한 기획으로, 단순보도만 가득한 선거보도 가운데서 전반적인 선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획이었다.

광주MBC <내야 할 돈 안 내고..또 선거 나선 후보들> (5/27), 무등일보 <선거 코앞인데 공약서도 안내는 후보들...'정책선거' 실종> (5/27 3면), 남도일보 <21대 전반기 의정활동 분석> (5/25 4면), 광주매일 <너도나도...각종 지원금 공약 논란> (5/30 3면) 등 당선 무효 시 선거비용 반환을 하지 않은 후보들, 난무하는 지원금 공약들을 지적하는 보도도 눈길을 끌었고,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분석하는 보도도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었다.

전남일보 <일주이슈> (5/31 1·2·3면) 기획은 '지방소멸' 위기에 빠진 광주전남지역의 현실을 짚어내고, 이에 대한 시민사회와 유권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기사와 함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진단하는 기획기사를 1,2,3면에 걸쳐 게재했다. 지역 정치에 중요한 한 이슈를 선정해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통한 다각적인 분석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해낸 일주이슈 기획은 '민언련 추천 지방선거보도'로 선정됐다.
  
전남일보 <일주이슈-지방소멸NO...당신의 한표가 지역 살립니다>
 전남일보 <일주이슈-지방소멸NO...당신의 한표가 지역 살립니다>
ⓒ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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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주목·기획 강화로 무기력·관성 벗어나야

광주전남 지역언론이 '역대 가장 무기력'했다고 평가했던 지난 대통령 선거보도와 달리, 지방선거에서는 일찍부터 지역언론의 역할이 눈에 띄었다. 민주당 경선 과정부터 각 후보들의 면면을 알리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에 과도한 관심이 쏠리면서 언론 상에서 다른 정당들이 상대적으로 사라지는 상황이 계속됐다. 특히 광역·기초의회에 대한 정보가 언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선거의 관심도가 저조한 상황이 계속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뉴스 편성을 20분 늘린 KBC를 제외하면, 지역방송들의 메인뉴스 선거보도가 축소되는 현상도 보인다. 토론회나 시사프로그램이 강화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방송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메인뉴스의 선거보도가 무기력해지는 것은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역대 최다 무투표 당선 등 '지역정치 위기', '지방소멸 위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언론 또한 무기력에 빠지고 있다. 지역언론이 지역민의 민의를 담아내 의제를 이끌어내는 역할이 점점 축소되는 가운데, 시민과 시민사회보다 정치권이 의제를 독점하는 문제점도 계속된다.

그럼에도 지방소멸을 막아내고 지역 민주주의를 바로세울 가장 중요한 시민의 무기는 지역언론이다. 민주주의 위기 극복은 선거 기간 중의 선거보도 뿐 아니라 지금부터 다음 선거까지의 지역 공론장이 성숙해져야 가능한 일이다. 지역언론의 역할을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촉구하는 이유다.

*모니터 대상 : 2022년 5월 24일(화) ~ 6월 1일(월) 광남일보, 광주매일, 광주일보, 남도일보, 무등일보, 전남매일, 전남일보 조간신문과 노컷뉴스 광주 인터넷뉴스, KBC광주방송, 광주MBC, KBS광주방송총국의 저녁종합뉴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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