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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가세로 군수가 51.63% 득표로 3.28%차 신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 재선에 성공한 가세로 태안군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가세로 군수가 51.63% 득표로 3.28%차 신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 가세로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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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과정 잡음이 본선까지 이어지며 선거를 하루 앞둔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고발에 고발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의 지방선거로 낙인 찍힌 가운데 충남 태안군민의 선택은 재선 도전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군수 후보였다.

전국적으로나 충남 내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선전한 가운데 태안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후보와 국민의힘 한상기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 결과 가 후보가 51.63%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태안군수 선거의 최대 변수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 공천 번복 과정에서 발생한 국민의힘 내부 당원 지지자들의 이탈이었다.

국민의힘 태안군수 선거 경선과정에서 잡음이 일기 전까지만 해도 이미 제20대 대선에서 56%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몰아주며 사실상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공식이 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선과정에서 태안군수 후보자가 법원의 가처분결정으로 공천이 번복되면서 당내 갈등이 시작됐다. 결국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대거 민주당 가세로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번 태안군수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

국민의힘 내분에 더해 4년 전 민선이 시작된 이래 24년 만에 첫 민주당 군수로 민선7기 태안군정을 이끌었던 가세로 후보는 이번 6.1지방선거 선거운동 초반부터 태안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의 대안으로 태안해상풍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통해 '전 군민 연 1백만원 연금형 이익 배분'이라는 소위 '신바람 연금'을 핵심공약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했다.

'실현불가능한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상대후보의 공격에도 가 후보는 뚝심 있게 "세수 확보를 통한 이익금 분배가 아닌 태안군이 계획한 1.86~2.2GW 해상풍력단지 발전사업을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해 거기에서 창출된 수익금을 주민께 이익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 후보는 이밖에도 33%에 이르는 고령화를 의식한 ▲85세 이상 효도수당 신설과 반농반어의 태안군 사정을 고려한 ▲농어민 수당의 1백만원 이상 임기 내 점진적인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지역의 고령화 문제를 군민과 함께 풀어내는 휴머니즘 공약"이라고 밝혀 어르신들의 표심을 흔들기도 했다.

개표 초반부터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가 후보는 결국 51.63%의 득표율로 48.35%에 그친 국민의힘 한상기 후보를 3.28%차로 누르고 신승하며 재선에 성공, 민선8기 태안군정을 쉼 없이 이끌게 됐다.

가세로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이후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께서 저를 뽑아줘서 감사하다"라며 "진영논리를 파훼하고 화합이 있는 태안군을 만들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가 후보는 또 "김세호 전 태안군수의 소신과 철학을 이어가고 군민과 소통하며 군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가 후보는 "다시 4년이라는 시간을 군민께서 저에게 주셨다"며 "제일 중요한 광개토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태안군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가세로 군수는 “진영논리를 파훼하고 화합이 있는 태안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당선소감 밝히는 가세로 군수 재선에 성공한 가세로 군수는 “진영논리를 파훼하고 화합이 있는 태안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가세로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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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6.1지방선거, #태안군수, #가세로, #민선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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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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