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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두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두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김태흠 선거캠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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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선거에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국힘으로 충남지사 소속 정당이 바뀐 건 지난 2012년 안희정 당선 이후 12년 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자정 현재 김태흠 후보는 54.88%의 득표율로 45.11%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여 '당선 확실'로 예측된다. 

김태흠 후보도 당선소감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충남의 새로운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열망이자 '반드시 그 일을 해내라'는 도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을 받들어 충남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각 권역별 특장과 특색을 살리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어디에 살아도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충남지사 선거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현 지사의 당선이 무난해 보였다. 양 지사는 직무 수행 평가에서도 호평받았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천안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직 충남지사라는 점도 호재로 보였다.

하지만 5월 초 들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양 후보의 지지율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민선 7기 충남지사 선거는 당시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추문 파문의 악재에서도 민주당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본격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양승조 후보 선대위 출범식 날 터진 천안을 지역구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은 큰 악재가 됐다. 우세를 보이던 지지율은 김태흠 후보와 보합세로 돌아섰다. 반면 김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꾸준히 지지세를 높였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에 답하고 있다.
ⓒ 김태흠 선거캠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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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15개 시군 전체에서 양 후보를 따돌렸다. 양 후보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천안에서도 김 후보에게 패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던 아산시에서도 10%p 이상의 격차로 밀렸다.

김 후보의 당선은 '대선 시즌 2' 구도로 민주당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우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흐름은 투표율에서도 보인다. 충남의 전체 투표율은 49.8%로 전국 평균(50.9%)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그동안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천안(42%대), 아산(44.4%), 당진(46.4%)은 충남 평균 득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김태흠 후보 지역구였던 보령과 서천에서는 각각 60%가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청양에서는 70.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김 후보는 시작부터 캠프 이름을 '힘쎈 캠프'로 정했다. 또 "충남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충남을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힘=김태흠의 힘'의 논리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대표 공약으로 '천안·아산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 완성'을 내걸었다. 100만 평 규모에 삼성 같은 초일류 기업을 유치하고, 210만 평 규모 배후단지에 소재·부품·장비 6개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김 후보는 3선 국회의원(19~21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장,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국무총리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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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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