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16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키움 요키시와 삼성 뷰캐넌, 1일 고척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시즌 16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키움 요키시와 삼성 뷰캐넌, 1일 고척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 키움히어로즈·삼성라이온즈


전날 삼성과 키움의 고척 경기는 원태인과 안우진의 영건 에이스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최종 스코어 3 vs 2로 키움이 승리를 거두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 팀 선발투수의 활약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첫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4회 오재일의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삼성 타선이 안우진을 상대로 제대로 된 득점 찬스를 살려내질 못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를 떠안았다. 1회에 7명의 타자를 상대로 3점을 준 것이 뼈아팠다. 1회에만 투구수 32개를 기록하며 투구수 관리에도 실패했다. 5이닝을 겨우 채웠지만, 2경기 연속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원태인이었다.

5월의 마지막을 뒤로 하고 이제 6월의 첫 날이다. 6월의 첫 경기부터 선발 매치업이 상당히 흥미롭다. 팀 내 외국인 에이스인 키움 요키시와 삼성 뷰캐넌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 16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두 외국인 투수들이다. 그러나 현재 두 외국인 선발의 상황은 엇갈려 있다.
 
 삼성 선발 뷰캐넌, 팀의 키움전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삼성 선발 뷰캐넌, 팀의 키움전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 삼성라이온즈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키움전 5연패 사슬을 삼성 선발 뷰캐넌이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뷰캐넌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이번 시즌 1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32 출루허용률 1.15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뷰캐넌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6일 KIA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QS 투구에 실패했다.

키움 상대로는 이번 시즌 1차례 나왔었다. 4월 8일 홈 개막전 선발로 나온 뷰캐넌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당시 삼성 타선이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해 무득점 침묵에 빠지며 패전의 쓴맛을 봤었다.

장소를 바꿔 이번에는 고척이다. 통산 고척에서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3 출루허용률 1.20으로 상당히 좋았던 뷰캐넌이다. 지난주 0.310의 타율과 0.877의 OPS로 불방망이를 선보였던 키움 타선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3점에 그쳤지만, 8안타 8사사구를 뽑아내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더군다나 지난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뷰캐넌이기에 어느 때보다 칼을 갈고 나올 것이다.
 
 삼성 킬러로 알려진 키움 요키시, 팀의 8연승을 위해 선발로 나선다

삼성 킬러로 알려진 키움 요키시, 팀의 8연승을 위해 선발로 나선다 ⓒ 키움히어로즈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키움,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상태다. 선발 요키시 역시 한결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10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67 출루허용률 0.97을 기록하고 있는 요키시다.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6일 LG전에서 5.1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5월에만 4승 1패 평균자책점 3.06 출루허용률 0.90으로 안우진(5승)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었다.

요키시는 삼성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통산 삼성 상대로 11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42 출루허용률 1.02로 상당히 강했다. 이번 시즌에도 1차례 나왔었다. 4월 9일 대구에서 6.2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QS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챙겼었다. 지난 맞대결에서 멀티히트를 친 김헌곤을 제외하면 삼성 타자들이 요키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장소를 바꿔 이번엔 홈구장이다. 문제는 요키시가 이번 시즌 홈에서 많이 고전하고 있다.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88 출루허용률 1.13으로 원정에서의 성적과 확실히 차이가 난다. 피안타율은 0.280으로 약 8푼 가량 차이가 나고, 피OPS는 0.736로 2할 이상 차이가 난다. 홈에서도 삼성 킬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2차례 맞대결을 벌여 1승 1패씩 나눠 가진 뷰캐넌과 요키시다. 이후 227일 만에 다시 맞대결을 성사됐다. 키움전 5연패 사슬을 끊어야 하는 삼성과 8연승을 노리는 키움, 엇갈린 팀 분위기 속에서 선발로 나서는 두 외국인 에이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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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 요키시의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6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35 출루허용률 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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