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kt 소형준과 SSG 김광현

1일 경기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kt 소형준과 SSG 김광현 ⓒ kt위즈·SSG랜더스


전날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선보인 kt와 SSG였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SSG 선발 폰트 역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두 선발투수 모두 QS+ 투구를 선보였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홈런이었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SSG 선발 폰트의 149km 직구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되었다. SSG도 9회말 1사 상황에서 최주환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135km 포크볼을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쳤으나 그게 끝이었다.

최종 스코어 2 vs 1로 승리를 거둔 kt는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SSG는 5월 마지막 경기에서 1점 차 석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6월 첫 경기부터 선발 매치업이 상당하다. kt는 팀 내 선발투수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소형준이 출격한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나선다. 두 선발투수 모두 이번 등판이 상당히 중요하다.
 
 kt 선발 소형준, 수원에서 스크래치 난 SSG 킬러의 명성을 되살려야 한다

kt 선발 소형준, 수원에서 스크래치 난 SSG 킬러의 명성을 되살려야 한다 ⓒ kt위즈


kt 선발 소형준은 이번 시즌 9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67 출루허용률 0.9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6일 NC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QS+와 함께 시즌 6승을 챙겼다.

5월에만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2 출루허용률 0.79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맡아주고 있다. 5월에만 4번의 QS를 기록했다. 이 중 QS+는 3번이고,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도 1번 있었다.

소형준은 SSG 킬러로 명성이 자자했다. 이번 시즌에도 SSG전 1차례 선발로 나왔었다. 4월 7일 홈에서 6이닝 10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SSG전 통산 첫 패의 쓰라림을 겪었었다. SSG 킬러 명성에 스크래치가 나버렸다. 추신수와 최정, 최지훈이 멀티히트를 치는 등 지난 맞대결에서 SSG 타자들이 소형준 공략에 철저하기 준비했었다. 

이번에는 인천 SSG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통산 랜더스필드 성적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5 출루허용률 1.41로 아직 패전이 없다. 이번 선발등판에서 SSG 킬러의 명성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SSG 선발 김광현, kt 포비아 극복이라는 큰 과제가 주어졌다

SSG 선발 김광현, kt 포비아 극복이라는 큰 과제가 주어졌다 ⓒ SSG랜더스


SSG 선발 김광현은 이번 시즌 9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40 출루허용률 0.88로 언터처블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6일 롯데전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였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5월 성적이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8 출루허용률 1.09로 명불허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QS도 4번이 있었고, 이 중 QS+는 2번이나 있었다.

이런 언터처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광현에게도 넘지 못한 과제가 있었다. 바로 kt에게 유독 고전한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kt 상대로 등판한 적은 없다. 그러나 통산 kt 상대 성적이 10경기(9선발) 3승 3패 평균자책점 7.60 출루 허용률 2.07로 매우 좋지 않았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57, 0.974로 상당히 높았다. 9차례 선발로 나와서 QS도 단 2차례에 불과했다. 

이번 등판은 다행히도 홈에서 등판한다. 올해 김광현의 홈 경기 성적이 7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출루허용률 0.94로 좋은 편이다. QS도 6개나 기록했다. 팀 역시 9전 9승 승률 100%로 김광현이 등판하면 모두 승을 챙겼었다.

kt 상대로 등판한 홈경기 성적은 통산 6경기(5선발) 2승 1패 평균자책점 6.75 출루 허용률 1.93으로 좋지 않았다. 5번의 선발등판 중 QS는 1차례에 그쳤다. 그러나 당시 7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그때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kt 포비아 극복에 나선다.

KBO리그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소형준과 1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광현의 맞대결을 성사됐다. 젊은 패기와 베테랑의 관록, 어느 쪽이 팀의 승리를 이끌어 줄 것인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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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KT위즈 소형준 SSG랜더스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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