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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5월 23일(월)부터 5월 29일(일)까지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TV조선·채널A·MBN)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에 대한 4차 양적 분석 결과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작성해 5월 31일(화) 발표했습니다.[기자말]
  
5월 4주차 방송사별 지방선거 언급 보도건수(5/23~29)
 5월 4주차 방송사별 지방선거 언급 보도건수(5/23~29)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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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바지, 보도량 크게 증가

5월 4주차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는 총 208.5건입니다(단신보도 0.5건 처리).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저녁종합뉴스 보도량이 종합편성 채널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방송사별로 보면 KBS 18건, MBC 24건, SBS 24건, JTBC 33건, TV조선 36건, 채널A 41건, MBN이 32.5건을 보도했는데요. 채널A는 이번 주에도 가장 많은 보도량을 기록해 양적인 면에서는 선거 기간 단연 돋보였습니다.

선거가 다가오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방선거가 저녁종합뉴스의 주요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전한 5월 26일과 사전투표가 시작된 5월 27일에는 지방선거가 톱보도에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월 4주차에도 저녁종합뉴스는 다른 이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치와 외교, 스포츠, 영화까지 주제도 다양했는데요. 인도태평양지역 13개 나라가 참여하는 IPEF의 공식 출범,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 선수,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2관왕 등이 톱보도로 선택됐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없애고 한동훈 장관이 있는 법무부와 경찰에 인사 검증을 맡기겠다고 하자 방송사 마다 검찰 권한 집중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재보궐선거 22%·민주당 당내갈등 13%
 
5월 4주차 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 주제 분석(5/23~29)
 5월 4주차 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 주제 분석(5/23~29)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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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 208.5건을 주제별로 살펴봤습니다. 이번 주에도 광역·기초·교육감 등 지방선거를 주로 다룬 보도는 '지방선거', 재보궐선거를 주로 다룬 보도는 '재보궐선거'로 분류했으며 여러 주제가 언급되면 중복으로 표시했습니다.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있었는데요. 이를 지방선거와 연결하는 보도들도 등장해 이는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으로 분류했습니다. 5월 24일에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팬덤 정치를 바꾸고 당을 쇄신하겠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국민에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이후 '86 용퇴론' 등 민주당 내부 갈등이 심화되며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보도가 TV조선·채널A를 중심으로 증가해 관련 보도는 '민주당 당내 갈등'으로 분류했습니다.

5월 4주차에는 '지방선거' 보도가 140건(6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행보와 공약,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는 보도가 많았으며, 지난주와 비교해 후보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전하는 보도도 증가했습니다.

'재보궐선거' 보도는 52건(22%)으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JTBC·TV조선·채널A를 중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재보궐로 출마하는 계양을 관련 보도가 많았습니다. 지역 연고를 강조하는 후보들의 발언을 문제의식 없이 갈등을 부각해 보도한 TV조선 <"가짜 계양사람"↔"25년 대 25일 대결">(5월 24일 고희동 기자)과 '이재명 대세론'이 예상을 뒤집고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한 JTBC <이재명 vs 무명 윤형선 '접전'…판 바뀐 계양을>(5월 23일 전다빈 기자)과 채널A <"분위기 달라졌다" 지도부도 총력 지원>(5월 23일 이다해 기자) 등이 있었습니다.

'민주당 논란' 집중 보도한 TV조선·채널A

특히 TV조선·채널A는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의 김포공항 공약 논란'과 '민주당 당내 갈등' 관련 보도에 집중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을 신도시로 개발하고 김포공항의 기능은 다른 공항이나 KTX로 기능을 분산하겠다'는 공약을 두고 TV조선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국내선 폐지?>(5월 27일 이태희 기자)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대선 때 보류했던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하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말이 이전이지, 사실상 국내선을 없애겠다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강남에선 청주공항을 이용"하라는 것은 "말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5월 4주차 방송사별 인천 계양을·민주당 당내갈등 보도건수(5/23~29)
 5월 4주차 방송사별 인천 계양을·민주당 당내갈등 보도건수(5/23~29)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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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내 갈등을 두고는 TV조선이 <박지현 "86용퇴"... 윤호중 "이게 지도부냐">(5월 25일 김하림 기자)에서 "민주당이 극심한 내부 분란을 겪고 있"고 "긴장은 절정에 달했"다며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86그룹 용퇴론으로 인한 갈등을 강조해 보도했습니다.

TV조선 <뉴스야?!/박지현 3차 파동?>(5월 28일 최지현 기자)은 박지현 위원장의 사과 이후, 박 위원장이 "SNS에 당 쇄신을 약속하는 공동유세문 낭독을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 제안했다가 거부당한 사실을 폭로"해 "상호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며 3차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아는기자/박지현 기자회견…도대체 민주당에 무슨 일이?>(5월 24일 최선 기자)는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의 박(지현) 위원장' 비난 글을 소개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보도량 차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방선거 여론에 불리할 수 있는 민주당 당내 논란과 악재를 전하는데 TV조선·채널A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채널A, KBS 선거보도 2배 넘어서
5월 4주차 방송사별 지방선거 보도 건수(5/23~29)
 5월 4주차 방송사별 지방선거 보도 건수(5/23~29)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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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주차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 208.5건 중 지방선거를 주제로 다룬 보도는 140건입니다. 방송사별로 KBS 13건, MBC 18건, SBS 18건, JTBC 20.5건, TV조선 21건, 채널A 27건, MBN 22.5건을 각각 보도했으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방송사들의 지방선거 보도가 늘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종편 4사는 많은 보도량 만큼이나 지상파에 비해 지방선거 유세 중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을 더욱 자세히 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채널A, 조희연 교육감 논란 단독 보도

특히 채널A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 논란에 대해 저녁종합뉴스 방송 중 유일하게 보도했습니다. 채널A <단독/조희연 최측근, 민주 시의원들과 '선거 전략' 논의>(5월 25일 백승우 기자)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지방자치교육법에 따르면, 정당의 대표자와 간부 등은 선거에 관여"할 수 없지만, 조희연 후보의 최측근인 신종화 전 비서실장이 24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진 보도 <단독/"보수 후보 표 흩트려야…"막말 프레임으로">(장하얀 기자)에서는 신종화씨가 "보수 후보 분열을 위한 '막말 프레임'을 전략으로 제시"했는데, "최근 조전혁 후보는 조영달 후보와의 통화에서 박선영 후보가 절대로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친 욕설을 내뱉은 것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전혁 후보의 막말이 신종화 씨의 전략에 의한 것이라는 무리한 주장인데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민주당 시의회와 유착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채널A(5/25)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민주당 시의회와 유착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채널A(5/25)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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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엔 채널A <단독/조희연 다녀간 뒤 매주 화요일 '선거 회의' 열려>(5월 26일 백승우 기자)에서 민주당과 조희연 후보 측의 회의가 "처음이 아니었고, 조희연 후보가 예비 후보 시절 직접 참석도 했"음을 확인했으며, "무늬는 '교육정책간담회'였지만, 사실상 '조희연 지지표명 간담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는 "조희연 후보 측과 민주당 시의회의 유착 의혹"이 "교육감 선거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감 단일화 실패가 학생 보기 부끄럽다는 TV조선

TV조선 <뉴스야?!/조희연, 3번째 어부지리?>(5월 29일 황정민 기자)는 이번 지방선거가 조희연 현 교육감에게 "상당히 유리한 구도"라며 범보수 진영 후보는 4명이지만, "진보 진영은 최보선 후보가 완주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조 교육감이 강신만 전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원 톱 체제가 굳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은 "조희연 교육감이 8년 동안 재임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고 "특히 대선 직후 치러지는 만큼 정치 구도도 나쁘지 않다"는 계산이 보수 진영 후보의 단일화 협상을 어렵게 한다고 했는데요. 이어 "'조희연의 3번째 어부지리?'의 느낌표는 '비교육적 교육감 선거!'"라고 정리했습니다. 이 매체는 그 이유를 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못 한 채 "이전투구만 보여주고 있"어 반복되는 깜깜이선거·단일화 선거를 "학생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지 낯이 좀 뜨거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깜깜이선거·단일화하지 못한 선거가 비교육적이라는 TV조선(5/29)
  깜깜이선거·단일화하지 못한 선거가 비교육적이라는 TV조선(5/29)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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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당 소속도 아니며 중립적이어야 교육감 선거인만큼 단일화가 아닌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정책을 두고 경쟁에 나서야 비로소 학생들 보기 부끄럽지 않은 선거가 될 것 같은데요. SBS<막강 권한에도 깜깜이 '진영 선거'>(5월 24일 박재현 기자)는 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는 보수-진보 진영 대결로 흐르기 일쑤"라며 "같은 진영에서 여러 후보가 나오면 단일화를 막고 있다며 비방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 무산을 걱정하는 TV조선의 잘못된 시각이야말로 부끄러워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 모니터 대상 : 2022년 5월 23일~29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 슬로우뉴스,미디어스 에도 실립니다.


태그:#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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