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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종합편성채널 시사대담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로 5월 23일(월)부터 5월 27일(금)까지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JTBC <정치부회의>·TV조선 <이것이 정치다>·채널A <뉴스TOP10>·MBN <뉴스와이드>)에서 나온 지방선거 관련 대담을 분석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작성해 5월 31일 발표했습니다.[기자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 2일부터 27일까지 4주간 종편4사 평일 오후 시사대담프로그램 JTBC <정치부회의>, TV조선 <이것이 정치다>, 채널A <뉴스TOP10>, MBN <뉴스와이드>를 모니터했습니다.

5월 2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종편의 관심사는 지방선거보다는 재·보궐선거에 쏠려 있었습니다.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각각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에 출마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출마 명분, 논란, 구설 등이 대담의 주된 소재였는데요.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종편 시사대담프로그램의 흐름은 어떠했을까요?

TV조선, 선거대담 16배 상승

1~4주 차를 통틀어 4주 차(5월 23일~27일)는 선거대담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JTBC는 지난 3주간(5월 2일~20일) 종편4사 중 가장 큰 비중으로 선거대담을 진행해왔는데요. 4주 차에도 37.8%로 선거대담 비중이 종편4사 중 가장 컸습니다. 다음으로 MBN 22.5%, TV조선 21.9%, 채널A 16.7%순인데요. TV조선·채널A·MBN 종편3사는 지난주에 비해 선거대담 비중이 상승하긴 했지만, 종편4사 평균 24.4%에는 못 미쳤습니다.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1~4주 차 지방선거·재보선 방송시간 및 비중(5/2~5/27)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1~4주 차 지방선거·재보선 방송시간 및 비중(5/2~5/27)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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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것은 TV조선의 선거 대담 비중입니다. TV조선은 지난 3주간 다른 종편과 달리 한자릿수 선거대담 비중을 보였지만, 선거가 임박하자 선거대담 비중을 급격하게 늘렸습니다. 2주 차(5월 9일~13일)와 비교하면 선거대담 비중이 16배가량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주제별 방송시간 및 비중(5/23~5/27)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주제별 방송시간 및 비중(5/23~5/27)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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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차 선거대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종편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각각 12.1%와 12.3%로 비교적 대등한 수준으로 다뤘습니다. 그러나 채널A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대담 비중이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재‧보궐선거를 12.3% 전할 때 지방선거는 단 4.4%밖에 전하지 않은 것입니다.

적지 않은 언론이 채널A처럼 대선주자들이 출마한 재·보궐선거에 좀 더 중점을 두고 보도했는데요. 이번 선거는 엄연히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일꾼 4125명을 뽑는 지방선거가 중심입니다. 그러나 재·보궐선거를 주된 관심사로 놓고 전하는 바람에 유권자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용한 정보를 충분히 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대담, 판세분석 41.8%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지방선거’ 주제별 방송시간 및 비중(5/23~5/27)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지방선거’ 주제별 방송시간 및 비중(5/23~5/27)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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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은 지방선거 대담 178분 중 74분간(41.8%) 판세분석을 전했습니다. 정책과 공약에 대해 전한 곳은 JTBC뿐입니다. 종편4사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문제는 지방선거 대담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 소식만 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JTBC는 서울·경기 선거 외에도 대구시장 토론회 소식을 전했지만,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한민정 후보 간 공방을 전하는 데 그쳤습니다.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집중, 이재명 비판과 접전만 다뤄

재·보궐선거 대담은 181분간 진행됐습니다. 종편의 주된 관심사는 '인천 계양을'입니다. 전체 방송시간 중 150분(83.0%)을 할애했는데요. 채널A는 재·보궐선거 대담의 97.7%를 인천 계양을로 채웠습니다.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재·보궐선거’ 주제별 방송시간 및 비중(5/23~5/27)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재·보궐선거’ 주제별 방송시간 및 비중(5/23~5/27)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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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소식은 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 간 접전 양상을 전한 뒤, 이재명 후보의 각종 논란과 구설을 바탕으로 이재명 후보의 선거유세 방식을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른바 '이재명 효과'가 없다는 비판도 등장했습니다. JTBC는 이재명 후보와 윤형선 후보 간 정책대결을 잠시 전하긴 했지만, 말 그대로 잠시 전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대선주자였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경기 분당갑 지역 소식을 전한 곳은 JTBC뿐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 소식엔 한참 못 미치는 비중입니다.

"오차범위 내 앞섰다" "깜깜이 기간" 반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 6일 전인 5월 26일부터 선거일인 6월 1일 오후 7시 30분까지 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나 인용 보도를 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종편은 그동안 발표된 여론조사와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기간 전인 5월 25일 이전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판세를 분석하는 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할 때마다 잘못된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여론조사 결과 잘못된 표현 사용횟수(5/23~5/27)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여론조사 결과 잘못된 표현 사용횟수(5/23~5/27)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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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송심의규정 제18조(여론조사의 보도) 6항은 오차범위 내 여론조사 결과를 '우세했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등을 언급하는 것은 유권자 판단에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요. JTBC는 지난 대선 기간(3월 2일~4일) 오차범위 내 우위를 단정하는 표현을 3회 사용했지만, 이번엔 무려 9회나 사용했습니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 후보가 □ 후보를 앞서는 결과", "오차범위 내 박빙 경쟁 속에서 ○ 후보의 우세 경향", "비록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 후보가 □ 후보를 앞선 상태"와 같이 말입니다.

MBN은 지난 대선 기간(3월 2일~4일) 오차범위 내 우위를 단정하는 표현을 5회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4회 사용했습니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인데요. 오차범위 내 우위를 단정하는 표현은 지난 대선 기간과 마찬가지로 <뉴스와이드> 진행자 백운기 앵커가 사용했습니다. "오차범위 안에서 ○ 후보한테 밀리고, □ 조사도 밀린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 후보가 밀리는 것", "○ 후보가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 후보에게 앞서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대선기간 여론조사 결과 잘못된 표현 사용횟수(3/2~3/4)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대선기간 여론조사 결과 잘못된 표현 사용횟수(3/2~3/4)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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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반복하는 모습은 표현 사용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을 시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깜깜이 기간'으로 지칭한 것입니다. 해당 표현을 사용한 곳은 JTBC입니다. 지난 대선 기간(3월 2일~4일) 13회 사용했고 이번에는 4회로 줄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을 '안갯속 기간'이란 표현으로 대신하려는 노력도 기울였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표현을 또다시 사용하는 잘못을 반복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모니터 대상 : 2022년 5월 23일~27일 JTBC <정치부회의>, TV조선 <이것이 정치다>, 채널A <뉴스TOP10>, MBN <뉴스와이드>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 슬로우뉴스,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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