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안보외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5.30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안보외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5.30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박진 외교부장관은 30일 "글로벌 경제질서의 대전환 시기에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부도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플래티넘빌딩 3층에서 열린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박 장관은 축사를 통해 "경제안보 시대에 우리나라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안보외교센터를 통해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를 위한 정책 수립에 한층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외교부 본부, 재외공관,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관련 동향을 기민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진 장관은 경제안보외교센터가 "현안 발생에 앞서 이를 예방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EWS)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PEF 대응팀도 내일(31일) 출범한다"면서 "우리나라가 새로운 역내 플랫폼으로 출범한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의 룰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공급망, 친환경·디지털 전환, 개발협력 등과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제 속에서 주도적인 외교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IPEF 참여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전선에 동참하는 의미로 비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박 장관은 "일각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단절과 세계경제의 진영화를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반드시 그렇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디지털과 에너지 전환, 신흥기술 발전,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의 시대적 과제에 맞춰 글로벌 경제질서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야 하는 전환점에 함께 서 있다"면서 "이를 위해 외교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에서 네번째) 등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안보외교센터에서 개소 기념 제막식을 하고 있다. 2022.5.30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에서 네번째) 등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안보외교센터에서 개소 기념 제막식을 하고 있다. 2022.5.30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현판식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센터 운영 방안과 함께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 및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경제안보외교센터는 외교부 본부-재외공관-국내∙외 연구기관-기업이 연결되는 포괄적 네트워크의 허브로서 경제안보 관련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다.

경제안보외교센터는 첨단 반도체와 핵심기술, 글로벌 공급망, 핵심 광물과 같은 필수 원자재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경제안보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분석하고 조기에 문제를 포착함으로써, 범정부 정책 수립 및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태그:#박진, #외교부 장관, #경제안보외교센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