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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종우 거제시장선거 후보 측이 '입당원서 대가 금품제공 의혹 사건'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되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또 다른 '돈' 관련 의혹이 제기되어 선관위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돈' 관련 의혹은 거제에 있는 한 사찰 A스님이 박종우 후보 부인 B씨로부터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사건이다.

29일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거제선관위에 제보가 있어 현재 확인 과정에 있다"며 "다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가 28일 거제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거제 지역 언론들은 28일 박종우 후보 부인의 '돈'과 관련해 보도했다. A스님이 "1000만원을 받았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선관위에 제보했다"는 내용이다.

A스님은 B씨한테서 2021년 7월 2일과 3일, 두 차례 은행계좌로 각 500만원씩 받았다고 했다. 거제지역 언론은 A스님 농협중앙회 통장 내역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거제저널>은 A스님이 "B씨가 몇 번 나를 찾아와 신병 등 여러 가지 고민을 이야기 했고 그 대가로 계좌에 보내온 것을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왜 지금 와서 신고를 하느냐"는 물음에 A스님은 "최근 박종우 시장 후보의 금품제공 의혹에 연루된 2명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크게 부담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검찰 수사를 하게 되면 가족 등도 모두 계좌 추적을 당할 뿐만 아니라, 내가 무슨 명목이든 불법으로 돈을 받은 게 밝혀지면 최고 50배에 달하는 과태료 폭탄을 어떻게 견딜 것인가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거제저널>은 "A스님의 움직임을 눈치 챈 박 후보 부인이 지난 16일 찾아와 '차용증'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변호사에게 문구를 물어보고 나중에 작성하자며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받은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지난 27일 '국민의힘 입당원서 대가 금품제공 의혹'과 관련해, 2명의 자택과 자동차,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박종우 후보 측 "당시는 출마 결심 시기 아니다"

박종우 후보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 측은 "후보 부인의 신앙심을 이용해, 건축 시주를 유도한 후 '선거법을 위반했으니 남편의 후보직 사퇴하라'고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2021년 4월 초파일 사찰을 방문하면서 알게 된 사람을 통해 불사 건축에 필요한 시주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얼마 뒤 계좌 이체를 통해 보시를 한 일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남편이 출마를 결심한 시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 측은 "선거 관련이 아니라 사찰의 형편과 사정을 이야기 하는 스님이 안쓰러워 베푼 자선 행위였고 (부인이) 그 일은 까맣게 잊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차용증과 관련해, 박 후보 측은 "한 달 전 쯤, 스님이 시주가 문제가 될 것 같고 개인적으로 빌린 것으로 하면 괜찮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빈 종이에 도장만 찍어 전달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어제(27일) 전화를 해서 '선거법 위반 우려가 있으니 차용증을 써달라'면서, '후보 사퇴를 하지 않으면 선관위에 자수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박종우 후보 측은 "선거와 아무 관련이 없는 일이고, 만약 선거법을 어길 생각이었으면 보시를 계좌로 송금했겠느냐. 선거와 관련도 없고 선거 이야기를 꺼낸 적도 먼저 한 적도 없다"며 "선거가 임박해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공작정치에 당했다는 의심이 든다.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A스님 "후보 부인이 먼저 차용증 요구"

박 후보 측 주장에 대해 A스님은 29일 전화통화에서 "박 후보 측이 사실을 반대로 주장하고 있다"며 "박 후보 부인이 지난 5월에 먼저 차용증을 먼저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A스님은 "후보 사퇴를 협박한 사실이 없고, 이 문제로 시끄러우니까 후보 사퇴를 하는 게 서로 좋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A스님은 "선관위에서 어제 저녁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고, 휴대전화에 담겨 있는 관련 자료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종우 후보는 2021년 상반기부터 거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었고, 같은 해 8월 15일 출마 선언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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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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