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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김병관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김병관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조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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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죄인입니다."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반성 모드'로 몸을 낮췄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맞대결 중인 김병관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면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현역 로데오거리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여기 오면서 많은 자책을 하면서 왔다. 죄책감을 되씹으며 왔다. 2년 전 제가 종로구 국회의원이 됐다"며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이 되겠다는 바람이 들어 종로구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고, 대통령 되겠다는 꿈도 실패하고, 종로구 의원을 중간에 그만두게 됐다"고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뗐다. 

이어 "그런 제가 분당에 가서 무슨 말을 하겠나. 국회의원은 정치하는 사람이다. 정치인이 정치 바람 타는 것도 어쩌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등쌀에 피해 보는 것은 지역 주민들 아니겠나"라며 "분당구민 여러분도 죄인을 만들 것인가 말 것인가, 결심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안 후보를 겨냥했다.

서울 노원병에서 두 번 당선된 안 후보가 돌연 분당갑에 출마한 것도 그렇고,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 후보가 앞으로 분당갑 지역구를 지킬 수 있겠냐는 얘기였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배드민턴클럽을 방문해 회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배드민턴클럽을 방문해 회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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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안 후보를 두고) 철새, 철새 하지만 더 심각한 건 그거다. 분당에는 뭐가 남나. 정치 바람 타고 왔다가 때가 되면 떠나는 국회의원이 아닌, 분당에 진득이 남아 주민과 함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사람을 뽑는 것이 분당을 위해 맞는다. 그런 사람이 김병관"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이낙연을 위해서가 아니다.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다. 민주당을 위해서도 아니다. 성남을 위해서, 여러분의 후배와 자식들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김병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안 후보가 지역 현안에 밝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어제(26일) TV 토론 보셨나. (안 후보는) 일단 우리 동네 지리를 모른다. 제가 물어봤더니 그게 어딨는지 모른다"며 "왜 필요한지도 모른다. 이런 분을 우리 지역 대표로 뽑아야겠나"라고 말했다. 

김병관 후보는 또 앞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당에도 기득권을 가진 분이 있다. (그런 분이) 기득권을 놓을 줄 몰라 우리 당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기득권을 깨겠다. 김병관을 국회로 보내, 민주당이 변화할, 대한민국 정치가 변화할 기회를 주길 국민께 호소드린다. 구태 정치를 몰아내고, 새 정치하도록 표를 몰아달라. 봉사할,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성남 지리 서툰 안철수 "우리 수정구를... 아, 중원구를"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31호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차량 유세를 하고 있다. 2022.5.24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31호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차량 유세를 하고 있다. 2022.5.2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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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철새 공세'에 적극 반박해야 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비록 분당갑 내에서는 아니지만 성남시의 지리에 서툰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이날 오후 태평역 중앙시장사거리에서 연 집중 유세에서 안 후보는 같은 당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찬조 연설을 하던 중 "(신 후보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오래 봉사했나. 이곳 수정구에서,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해서 수정구를 이렇게 발전시킨 분"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잠시 멈칫한 뒤 "아, 중원구를 이렇게 발전시킨 분"이라고 발언을 정정했다. 이어 서둘러 "다시 한 번 또 구호를 외치겠다. 제가 '성남시장' 하면 '신상진' 외쳐달라"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안 후보가 찬조 연설을 한 곳은 애초 말한 수정구가 맞았다. 수정구는 안 후보가 출마한 분당갑과는 같은 성남시에 속하지만 거리는 제법 있는 편이다. 

한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유세에 나서 "절대 올 것 같지 않던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해준 여러분, 이제는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는 마음 놓으셔도 된다고, 다 괜찮아질 거라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상처를 받았다. 우리 모두 아픔을 안고 살았다. 이제 김은혜가 치유하겠다. 민주당 정권이 못한다면, 저 김은혜가 상처를 낫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후보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었다. 거짓말 말고, 정직하게 살아라. 열심 일하면 그만큼 보상이 있고, 묵묵히 일하면 공정한 기회가 올 거다. 하지만 그런 세상은 5년 동안 없었다"며 "탁상행정이 아니라, 현장에 찾아가 가슴의 응어리를 먼저 읽어내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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